전남도는 광주‧전남에서 3‧1운동으로 투옥된 345명의 판결문을 번역한 ‘판결문으로 본 광주‧전남 3‧1운동’ 국역자료집이 출간됐다고 밝혔다.
판결문 번역은 초당대학교 박해현 교수가 주관했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항일독립의지를 알리고 호남이 ‘의향’이라는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지원했다.
‘판결문으로 본 광주‧전남 3‧1운동’ 국역자료집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광주‧전남 3‧1운동 관련자의 1심, 2심, 3심 재판 판결문을 번역하고, 호남지역 3‧1운동의 특징과 지역별 전개 상황, 참여 인물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정리한 것이다.
1부 판결문에 보이는 광주‧전남 3‧1운동과 지역별 전개 상황, 2부 판결문 번역자료, 3부 판결문에 보이는 광주‧전남 3‧1운동 인물 해제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과 판결문 원문을 수록해 총 630여 쪽에 달한다.
호남지역 3‧1운동은 사전에 조직적으로 전개됐고, 의병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3‧1운동에도 가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3‧1운동의 생생한 모습을 알리는 국역자료집 발간 외에도 1907년부터 1909년까지 의병과 전투를 벌인 일본군 보병 14연대 진중일지 번역도 추진하고 있다”며 “남도 의병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귀중한 자료 수집 및 연구‧발간을 통해 의향 전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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