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소연구개발특구, 탄소중립 선도 거점 ‘기지개’

전남 강소연구개발특구, 탄소중립 선도 거점 ‘기지개’

전남도, 11일 나주 한전서 비전 선포…에너지신산업 허브 기대

기사승인 2021-03-11 16:39:3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전남도는 11일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을 갖고, ‘기술-창업-성장’ 선순환의 에너지신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전선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인규 나주시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이용빈 국회의원, 기업인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기영 장관은 “탄소 중립 시대에 지능형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특화 분야로 하는 나주 강소특구에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 강소특구는 전국 12개 중 유일하게 공기업이 기술핵심기업”이라며 “한전의 우수한 기술특허 이전을 통해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술창업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인 한전의 김숙철 기술혁신본부장이 강소특구 육성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이전기술 발굴, 창업 지원,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지원까지 기술창업의 전주기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강소특구사업을 통해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글로벌 에너지신사업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전발표 이후 강소특구 제1‧2호 연구소기업 명판전달식이 진행됐다. 연구소기업은 한전의 기술출자로 설립된 기업이다. 1호 기업인 지그루㈜는 전력망 보안 분야 등에 20억 원, 2호 기업인 한국에너지데이터㈜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 분야에 2억1000만 원을 투자한다.

비전선포식 이후 나주 혁신산단과 빛가람 혁신도시 내 기업인 60명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세부 육성사업 소개, 사례 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강소특구를 홍보하고, 기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강소특구에 ‘에너지신산업 기술이전-기술창업 및 연구소기업 설립-제품판로 지원’으로 이어지는 공기업 선순환 모델을 안착, 2025년까지 기술창업 50개, 기술출자 150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00여 명의 고용과 2200억 원의 생산효과를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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