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해창생막걸리’는 땅끝마을 해남에서 자란 유기농 멥쌀과 찹쌀로 빚은 막걸리다.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쌀에서 나온 단맛으로 맛을 낸 웰빙식품이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자연 숙성으로 숙성 기간이 길어 대량생산은 어렵지만 막걸리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 트림이 나오지 않고 숙취가 없다. 제품은 6‧9‧12‧15‧18도 총 5가지 도수로 구성됐다. 용기 라벨은 ‘식객’ 허영만 화백의 작품으로 술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가장 높은 도수인 ‘해창18도’는 네 번 덧술한 사양주다. 목 넘김은 부드러우나 농도가 진해 걸쭉하고, 찹쌀이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한 병에 11만 원으로 대한민국 최고가 막걸리지만, 출고 때마다 완판돼 ‘없어서 못 마시는 술’로 유명하다.
해창주조장은 1927년 일본인 시바다 히로헤이 씨가 정미소와 양조장을 운영하던 곳으로 당시 조성된 정원이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고급 막걸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해창주조장은 원료, 제조 방식, 숙성 기간 등을 차별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남도의 전통주산업이 체험관광과 연계한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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