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강조

장석웅 교육감,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강조

내년 선거 겨냥 ‘정치적 발언’ 분석도

기사승인 2021-03-15 17:10:20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하고 전면적인 개선을 거쳐 2022년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15일 오전 열린 3월 3주 확대간부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3월 18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시도 교육감님들과 뜻을 모아 ‘올해 교원평가는 유예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교원능력개발평가 담당 부서에서도 교육부 등에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평가 유예 배경으로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평가하는 학생‧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려웠기 때문이며, 강행한다 하더라도 평가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가 떨어져 교원들의 반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활동 등으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만큼 교원평가가 교사들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점도 작용을 했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는 적절한 조치였고, 교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의 상황과 올해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등교수업의 확대로 교원들의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라며 “이를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반발로 협력적 학교문화를 저해, 아이들에 대한 피해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2019년의 경우 학부모 참여율은 35%에 불과해 실효성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최소한 2021년에는 유예하고 전면적인 개선, 그리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서 내년에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장 교육감의 발언을 두고 내년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 교육감의 발언 내용이 굳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야기할 성격이냐는 것과 함께 “담당 부서에서도 교육부 등에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가 다분히 선동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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