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3일 낮 12시부터 목포시청 정문 잔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하고, 그동안 노조에서 확인한 최 의원의 갑질 사례를 자료로 배포했다.
기자회견문에서 노조는 “최 의원의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 공무원 인격무시, 언어폭력, SNS 등에 사실 아닌 글 게재로 인한 정당한 업무수행 방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갑질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최 의원은 갑질 문제를 제기하는 공직자들에게 오히려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하고 본인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세력으로 매도하며 오직 자기 합리화와 여론몰이에 몰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가 최 의원의 갑질 사례로 공개한 20여 건의 내용 중 ‘바보, 멍충이’ 등 언어폭력과 인격 무시 발언은 물론, 업무 설명차 의원실을 찾은 공무원을 문밖에 세워두고 전화로 질문 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회의가 아닌 상황에서도 사업 설명을 국장에게만 요구하며 담당 팀장 등의 설명을 거부하는 등 모멸감을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6일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최 의원의 부름으로 감사장에 간 한 공무원은 최 의원의 묵인하에 감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몇몇 기자들로부터 질문과 질타를 받는 등 기자들에게 대신 감사를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도 불필요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요구하거나 SNS에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려 정당한 업무수행을 방해했고, 각종 이권 개입과 채용관련 청탁 등의 사례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1일 최홍림 의원의 갑질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임시회가 시작된 12일부터 이날까지 규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최홍림 의원은 그동안 SNS를 통해 노조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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