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산청 드라이브 스루 안심 봄나들이 여행지

[여기어때] 산청 드라이브 스루 안심 봄나들이 여행지

기사승인 2021-03-23 17:52:12
[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봄을 맞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 5선을 추천했다. 

흐드러지는 봄꽃에 설레는 봄·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청군 대표 힐링 여행지를 만나보자. 


첫 번째는 3.2km에 이르는 토석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옛 담장을 만날 수 있는 '남사예담촌'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가볼 만한 이색 골목 여행지이기도 하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18~20세기에 지은 전통 한옥 40여채가 남아있다. 국악계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두 번째는 매년 4월 중순이면 화사한 꽃잔디로 뒤덮이는 생초국제조각공원이다. 생초면이 공원 맞은편 강변 산책로에도 꽃잔디를 심어 놓아 볼거리를 더한다. 

조각공원 내에는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세 번째는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황매산이다. 합천군과 경계를 공유하는 황매산은 4월말부터 산 전체가 진분홍 철쭉으로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철쭉은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산 중턱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산에 진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다. 살짝 키가 높은 철쭉 군락지를 지나갈 때면 마치 꽃대궐 속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네 번째는 천년고찰 지리산 대원사가 있는 삼장면 대원사계곡길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계곡의 청럄함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 넓은 주차장 등 편리한 접근성과 걷기 수월한 탐방로가 꾸준히 입소문을 얻어 주말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대원사 계곡길의 가장 큰 특징은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지리산을 탐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돼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맞춤길이다.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에 이르는 길이 총 3.5㎞, 왕복하는데는 약 3시간이 걸린다.

다섯 번 째는 성철스님의 생가가 있는 단성면 겁외사에서 신안면 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성철스님 순례길'이다. 성철스님 순례길은 20대 청년 시절의 스님이 수행을 위해 사찰을 향하며 걸어간 순례의 길을 묵곡생태숲 등과 함께 걸어볼 수 있게 조성한 탐방로다. 

겁외사에서 묵곡생태숲~묵곡교~법륜암~대나무 생태숲길~잠수교~원지마을 둔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의 길이다. 엄혜산 구간에 다소의 계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지라 왕복하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겁외사와 성철스님 생가인 율은고거는 물론 경호강과 양천강 등을 감상할 수 있고 겁외사 주변 14만 2000㎡ 규모의 성철공원(묵곡생태숲)도 거닐 수 있다.

한편 118만㎡의 거대한 규모로 조성된 대한민국 힐링 1번지 동의보감촌은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사시사철 한방을 주제로 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내체험 등은 잠시 멈춰서 있지만 '허준 순례길'을 비롯한 야외 산책로와 전망대 등은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앞서 경남도는 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16선을 소개하면서 산청군의 남사예담촌과 황매산을 추천 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봄을 맞아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여행지를 중심으로 산청 안심 거리두기 여행지 5선을 선정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지키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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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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