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특별법 국회통과…내년 3월 개교

한전공대 특별법 국회통과…내년 3월 개교

김영록 지사 “세계 TOP10 공과대학으로 성장시키는데 최선 다할 것”
장석웅 교육감 “전남과학고 부영CC 내로 이전, 연구시설 인적자원 공유”

기사승인 2021-03-25 19:25:12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정상 개교 기반이 마련됐다. 한전공대 조감도.[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정상 개교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의 대표발의 5개월만이다.

법안 통과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물론, 김한종 도의회 의장과 장석웅 교육감, 신정훈 의원, 정의당 전남도당 등 각계가 환영과 축하를 보냈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은한전공대 연구시설 및 인적자원 공유를 위해 전남과학고를 한전공대와 인접한 부영CC 내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등 한전공대 특수효과를 기대하는 각계의 반응이 뜨겁다.

김영록 지사는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환영 성명을 내고 “한국에너지공대법은 에너지 특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재정지원 법적 근거, 내년 3월 개교를 위한 설립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 최고의 미래에너지 기술개발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신에너지 주권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대를 전남도와 중앙정부, 에너지공기업 한전이 함께 만드는 ‘공공형 특수대학’으로서 세계적인 공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서 에너지 연구와 에너지산업 허브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후속 시행령 제정과 우수 학생 모집 등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전남과학고 이전, 외국인 학교 유치 등 교육환경을 비롯한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부지와 관련한 특혜의혹 해소를 위해 “부영CC 잔여부지 도시계획 변경과 관련, 나주 시민과 나주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개발이익 환수 등 특혜 시비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TOP10 공과대학으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국가 지정 3대 에너지 특구를 활용해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AI, 차세대 전력그리드(Grid),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 인프라 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글로벌 R&D 확대,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산‧학‧연 클러스터(40만㎡)를 조성하고 국가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센터’를 유치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협업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며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하면 광주‧전남의 초‧중‧고 학생들도 공학도의 꿈, 과학자의 꿈, 벤처창업자의 꿈, 글로벌 에너지기업에 근무할 꿈을 실현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환영 성명을 발표하며 “한국에너지공대의 2022년 3월 정상개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전남도]

법안을 대표발의한 신정훈 의원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적인 에너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와 국내 에너지산업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도 입장문을 내 “한전공대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바란다”며 축하했다.

장 교육감은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우리 모두의 숙원인 한전공대가 내년에 정상적으로 개교해 전남과 나주를 차세대 에너지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고,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남교육청도 미래 역량을 갖춘 에너지 분야 기술인재 양성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주 금천에 있는 전남과학고를 한전공대와 인접한 부영CC 내로 이전해 한전공대와 연구시설 및 인적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만 도민들과 함께 적극 환영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수많은 난관을 거쳤지만,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3월 24일 한전공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다”면서 “그동안 입법을 위해 애써 주신 지역구 국회의원님과 도의원님, 도민들과 어려움 속에서도 끈기 있게 끝까지 잘 추진해 온 전남도 김영록 지사님과 집행부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한전공대 특별법이 국회를 통화함으로서 탄소제로 시대 새로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중추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바”라고 축하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를 한전공대가 부추기지 않도록 각별한 대책을 당부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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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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