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와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은 지난 9일 나주배박물관에서 배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배신제’ 봉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배신제’는 전국 최대 주산지인 나주 배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한 해 농사 풍년과 농업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의식으로 배꽃이 만발한 4월 중 치러진다.
봉행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소인원 참석 및 제례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됐다.
남평향교의 전통 제향방식으로 초헌관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아헌관과 종헌관은 김영덕 시의회장과 김재옥 나주배원협수석이사가 맡아 제례에 참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몇 년간 반복돼왔던 이상 저온현상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업인의 어려움과 피해가 컸던 탓에 올해는 무사히 한 해 농사를 짓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례에 참여했다”며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저온, 자연재해 예방 대책 추진은 물론 과수 감염병 방지를 위한 약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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