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해남공고를 졸업한 펜싱 최동윤이 세계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남도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재학생들은 금메달 2개 등 8개의 메달을 따냈다.
올해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한 최동윤(20)은 첫 출전 세계대회인 2021년 국제펜싱연맹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동윤은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1 국제펜싱연맹 세계청소년‧유소년선수권대회 플뢰레 개인전에서 예선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마르티노비치 스테판을 18-8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러시아의 코즈로브 자카브와 맞붙어 9-15로 아쉽게 패했다.
해남공고는 김승구(2006 도하 아시아게임 단체 금메달), 박경두(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 은메달‧단체 금메달), 나종관(2015 세계선수권 단체 2위), 정시환, 이상미, 김기현 등 펜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면서 펜싱 명문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해남공고는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펜싱훈련장을 개축,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해남공고 학생들이 ‘2021년 전라남도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7개팀, 11명의 학생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장려상 2개를 수상했다.
산업용드론제어 종목에서 전자과 2학년 이성민‧김용철이 금메달을, 김규화‧김요완이 은메달을, 이경철‧윤석호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공업전자기기 종목에서는 전자과 김다빈(3년)이 금메달을, 한승태(2년)가 은메달을, 오다니엘(2년)이 동메달을, 고인호(2년)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산업제어 종목에서 전기과 최재웅(3년)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산업용드론제어 종목은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해 드론제작 및 비행 테스트, PID제어튜닝 및 GCS를 통한 임무 장비 테스트, 임무장비조립 및 GCS활용능력테스트, 임무수행테스트 등 총 4개의 과제를 수행하는 경기다.
해남공고는 최신 장비를 갖추고 종목별 전공 심화 동아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 S/W교육 드론 경영대회 및 드론 축구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해남공고 조영천 교장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동시에 큰 대회에서 입상 소식을 들려줘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학교 펜싱부, 전공심화동아리반 학생들을 포함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모든 전교생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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