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치닫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한 현장 지원에 손잡고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처럼 5점 척도로 교사들을 줄 세우는 형식적인 교원평가는 교원전문성 신장의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부담과 교단 갈등만 야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총회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유예’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채택해 전달했음에도, 교육부가 강행 방침을 정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간과한 것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교육감은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요청한 것은 학교에 불필요한 업무부담과 갈등을 가중시키기보다는 교사들의 책무성과 협력적 학교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의 배움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또 “추후 교육공동체의 숙의 등을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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