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하동군, 예산 9000억원 육박...역대 최대

[서부경남] 하동군, 예산 9000억원 육박...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1-05-25 14:53:11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하동군 예산이 9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동군은 지난 24일 열린 제300회 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올해 당초예산 8460억원보다 5.04% 427억원 늘어난 888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가 6.56% 401억원 늘어난 6508억원, 특별회계가 1.11% 26억원 늘어난 2379억원이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세외수입 99억원, 지방교부세 77억원, 조정교부금 49억원, 국·도비 보조금 94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79억원이며, 이 중 자주재원은 277억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예산규모는 △농림해양수산 1329억원(20.42%) △국토 및 지역개발 1054억원(16.20%) △사회복지 1049억원(16.11%)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664억원(10.20%) △환경 546억원(8.39%) △문화 및 관광 428억원(6.57%) 등이다.

이번 추경은 2022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대송산업단지 공영개발 본격화 등 중장기 사업 추진,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편의사업 확충,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편성됐다.

특히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및 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하동야생차유통센터 건립에 10억원, 4차산업 스마트엑스포 기반시설 조성에 13억원을 편성했다.

대송산업단지 공영개발 추진을 통한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송산업단지 물 재이용시설 설치 및 공공폐수처리시설 사업비 49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농촌·농업생활용수 개발사업에 4억원, 스마트 홍수 관리시스템 구축에 7억 8000만원, 시가지 지중화 사업에 9억 5000만원, 중평도로 확·포장 공사에 17억 5000만원 등 각종 생활 기반시설과 사회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피해지원 7억 5000만원,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7억 5000만원,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 지원사업에 13억 6000만원을 편성했다.

그 밖에 치매안심센터 건립 사업비 7억원, 호국공원조성 사업비 13억원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포함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편성했다.

윤상기 군수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정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군민의 삶과 일상이 더 나아지고 행복한 하동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남해 독일마을,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공모 선정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독일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1년 계획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최종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간 국비 60억 원이 지원된다.


군은 국비 포함 총예산 120억원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남해 관광을 대표해 온 ‘독일마을’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해군은 조성된 지 20여년이 흐르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독일 관련 콘텐츠 강화'나 인근 지역 주민 참여 등을 더욱 촉진함으로써, 독일마을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체질 자체를 획기적으로 일신한다는 복안이다.

남해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을 준비하면서 행정·주민·전문가가 수차례 워크숍을 하는 등 주민 참여 기반을 확고하게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독일마을운영회·독일마을상가연합회·원예예술촌과 동천·내동천·봉화·화암·내산·물건·은점 마을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독일마을 권역 상생협의체의 상생협약이 체결된 바 있다.

독일마을이 단순 경관 관람식 여행코스로 남게 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이었다.

남해군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독일 마을 자체를 새롭게 가꾸는 한편 마을간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독일마을 광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청년이 함께 연중 축제를 개최하며, 독일캠프와 '독일마을에서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감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한 맥주보리로 마을 맥주를 제작해 이를 맥주축제 공식 주류로 선정하고 마을호텔 홈바에도 제공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남해군은 'guten tag! 남해 오시다! 여권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이라는 비전으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남해만의 유럽여행을 구현할 방침이다.

독일마을이 남해 관광의 중심으로 재부상하게 되면 남해군 전체의 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DMO 조직으로 선정됐고,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준비가 가속화되는 한편 남해군 관광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마을의 재도약은 지속가능한 남해관광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은 곧 1차년도 사업을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인근 마을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사계절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일마을의 제2 도약은, 곧 남해 관광의 제 2 도약과 마찬지이기에 내실 있는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기원 자전거 국토종주 돌입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자전거 국토 대장정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첫 시작인 서울과 인천에서 대대적인 엑스포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함양군과 함양군사이클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자전거 국토종주는 24일 함양에서의 출정식 직후 서울로 이동해 개인장비 정비와 코스 숙지 등 4박 5일간의 준비를 마치고 25일 서울 청계광장을 출발, 인천, 수원, 오산을 거쳐 천안에 도착하는 첫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종주단은 이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인천광역시청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엑스포 홍보 퍼레이드를, 인천광역시청 앞 광장에서는 시청과 함양군 관계자 그리고 종주단이 참여하는 엑스포 홍보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펼쳤다.

인천시청 백완근 건강체육국장은 "멀리 인천까지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어렵게 찾아주신 만큼 함양에서 열리는 엑스포 홍보에 적극 동참하겠다. 4박 5일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함양으로 무사히 귀환하도록 응원하겠다"라며 엑스포 성공개최를 응원했다. 

함양군 홍화섭 경제복지국장은 "종주단의 안전한 시내 퍼레이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천광역시에 감사드린다"며 "엑스포에 많은 인천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부탁드리며, 오는 9월 함양에서 꼭 뵙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성공기원 국토 종주의 총거리는 천년의 산삼을 의미하는 1,033km로 이날 서울을 출발한 종주단은 29일까지 대전, 대구, 울산, 부산, 창원, 광주 등 우리나라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엑스포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후 함양으로 돌아와 해단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산청 남사예담촌서 "전통 공예작품 감상하세요"

전통 고택과 부부회회나무 등 옛 선조들의 정취가 가득한 산청 남사예담촌에서 전통 공예작품 전시·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25일 산청군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단성면 남사예담촌에서 제14회 산청군공예협회 작품전 및 판매·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청군과 산청군공예협회(회장 양한식)가 주최·주관하며 협회 회원 23명이 도자기, 목공예품, 서각, 종이, 가죽, 섬유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예품 전시는 남사예담촌 1주차장에 있는 순이진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주차장에는 공예품 판매·체험 부스도 설치해 방문객들이 전통공예를 쉽게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산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과 이를 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매부스도 설치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남사예담촌 주변 상가에서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상가 이용 후 당일 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1인 1일 최대 3만원)한다. 

특히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을 대신해 마당극 전문 예술단체 극단 큰들이 길놀이로 행사의 문을 연다. 

산청군은 전시 기간 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안심콜 등 출입자 명부 관리,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시식·시음행사 금지 등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남사예담촌은 3.2㎞에 이르는 고풍스러운 옛 토석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돼 있는 명소다. 지난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이 마을 안에는 18~20세기에 지은 전통 한옥 40여채가 남아 있다. 

국악계 큰 스승이자 국악대사전인 창악대강을 쓴 기산 박헌봉 선생의 출생지로 선생을 기리는 기산국악당이 있다. 또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도 있다. 

이재근 군수는 "지리산 자락의 좋은 환경에서 정성들여 만든 전통 공예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고마운 지인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 돕기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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