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 이건희미술관유치위원회와 진주문화원·한국예총 진주시지회, 지역 문화예술단체인들이 26일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건희 미술관 지방 배치 배제 식의 발언에 대해 문화 분권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화예술인의 균현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정부의 형태는 반드시 철해되야 한다"며 "문화예술을 향한 지역민의 간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해 기회는 균등하게 하고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며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를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마련된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서 정부가 인정한 바 있는 미술관 수도권 집중현상 해소를 위한 정책들이 헛구호가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월 1일 기준 267개소의 전국 미술관 중 39%에 달하는 105개소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며 "소장품의 경우 43.7%에 육박한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체 문화예술 공연의 82%가 서울에서 진행됐고 수도권 시민들은 이건희 컬렉션 수준의 작품을 이미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에 유치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서분터 시작된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교각살우(橋角殺宇)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지방의 문화예술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