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 촉구

변광용 거제시장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21-05-28 15:39:44
[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28일 거제시 시내버스 노동조합 파업 관련해 파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비대면/SNS라이브)을 열었다.

변 거제시장은 "지난 5월 25일 거제시 양대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결렬로 인한 파업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시장으로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해 노사 간 임금협상의 주체는 거제시가 아닌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회사임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이에 거제시 시내버스 양대 노동조합은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사측과 노동조합 간에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의 과정에서 시내버스 노사가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3월 16일까지 4차에 걸친 임금협상을 했으나 결렬됐고, 이후 네 차례의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조정 중지됐다.

이후에도 거제시는 양사 대표, 노조대표와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함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시는 지난 5월 6일 양사에 운수종사자 상여금과 급여로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에 각각 3억 9천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양사 사측에서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상여금을 미지급함으로써 5월 10일 양사 노조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5월 24일 최종 결렬되어 5월 25일 파업에 이르게 됐다.

사측은 지난 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25억원의 적자 분 중 17억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향후 사 측의 주장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의회의 동의를 얻은 후 이를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변 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계기로 실제로 버스 운영에 소요된 비용을 보존하는 원가보상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버스 운영 제도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버스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비수익노선 조선 조정, 마을버스·브라보택시 도입 확대, 준공영제 도입 검토 등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사 측에서도 적자해소와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주시고, 시내버스가 시민의 소중한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하여 파업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길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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