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문화재단(이사장 문옥배) 공주문화도시센터에서는 7일 문화자치시민회의 '공주모두'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문화자치시민회의는 공주문화도시 시민자치기구의 추진체로서 시민이 ‘정책과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계획’하는 열린 시민자치의 자리다. 본 회의에서 공주시민 101여명은 문화도시를 위한 정책과 사업제안을 했고 최종 50여개의 사업계획안을 제출 및 발표했다.
그동안 공주문화도시센터는 시민자치기구 구성을 위하여 지난 5월부터 문화도시시민학교와 문화도시시민공유테이블을 개최했다.
문화도시시민학교가 문화도시에 대한 이해를 학습하는 기초단계였다면, 문화도시시민공유테이블은 시민이 전년도 예비문화도시의 반성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활동으로 발전됐다. 이를 통해 구축된 시민네트워크는 이번 문화자치시민회의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업제안을 냈다.
이날 김정섭 공주시장은 “문화도시는 공주시의 도전적인 과제로, 정량적인 성과와 구색을 갖추는 사업이 아닌 시민의 삶과 본심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문화도시로 가는 이 여정을 우리 공주시민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고 격려했다.
또한, 이번 ‘문화자치시민회의’에서 생성된 시민의 이야기는 공주문화도시 지원기구인 문화도시정책위원회와 협치기구인 중간지원조직협의체와 민관문화협치위원회로 전달되어 시민문화자치·협치의 실행가능성과 지원방법을 검토 후, 심도있는 지원방법이 논의를 거쳐 시민행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회의에 참여힌 시민 공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정은희씨는 “우리 공주가 문화도시로 선정된다면 공주시민의 자치문화가 한 발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저 한 사람이라도 도움이되고자 참석했다” 라고 말했다.
또 역사스토리텔러 정재용씨는 “청년이 공주를 떠나가는 것에 대한 염려로 공주시의 문화도시선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이곳에 오니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주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함께 열정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 청년문화플랫폼 꿀집 송국진대표는 "공주시의 청년들에게는 지속가능이라는 주제가 큰 고민이기 때문에 문화도시를 통해 청년들이 이곳에 남아있을 이유가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주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공주시문화도시센터에서 마련한 시민들의 이야기 과정을 보며 시민의 열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시민문화자치를 위해 협치 할 수 있는 방향을 여러 행정협의체와 심도 깊게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2020년 제2차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되며 '이야기'를 주제로 법정 문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주문화도시지원센터 이주용 센터장은 지난해 진행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시민 스스로 실천과제를 깊이 연구, 실천을 지원하겠다"며, "더 많은 시민의 이야기를 수렴해 시민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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