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둠벙에 대한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에 앞서 입법 취지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덕성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의 조례 제정 주제 발표 이후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둠벙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 농업과 생물종 다양성 증진) △전홍표 창원시의회 의원(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제언)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기후생명도시 고성군)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둠벙의 생태관광과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패널로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둠벙과 관련, 전국 최초로 제정될 이번 조례안은 농업유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계획수립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쌍자 의원은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례가 제정되면 둠벙이 미래농업유산으로 더욱 더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론회에 참석한 박용삼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소중한 자원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445개의 둠벙은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으로,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2020년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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