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5차례에 걸쳐 16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정책은 해당 수용가 일괄 감면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시민들의 별도 방문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다른 긴급지원 대책보다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전체 상하수도 수용가의 26%에 해당하는 영업용과 대중탕용 1만 4400여 수용가에 대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의 부과분 29억 원을 1차로 감면했다.
시는 올해 또다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사용료 3개월(3월~5월) 부과분 13억원을 2차로 감면했다.
이에 더해 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부과되는 상하수도 사용료 14억 5000만원에 대해서도 3차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은 영업용 수용가는 사용량에 따라 감면율을 차등 적용하고 대중탕용 수용가는 사용량에 상관없이 50% 일괄 감면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감면을 하면 자영업 수용가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의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정책은 지난해 전국 최초, 최장기간(6개월) 시행했으며, 올해는 경남도 18개 지자체 중 처음으로 2ㆍ3차 감면정책을 시행해 자영업 수용가 당 평균 42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진주시는 여성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벨'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공중화장실 92개소에 안심벨, 50개소에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여성 안심벨은 최근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화장실 내 비상사태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위기 상황 시 안심벨을 누르면 경찰서 112 상황실로 연결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벨을 누르는 즉시 경찰관이 출동하게 되며 여성 화장실 출입구에 블랙박스형 카메라도 설치해 범죄 발생 시 범죄자 색출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에도 4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공중화장실 15개소에 여성 안심벨을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내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다중이용시설 및 범죄취약지역 모든 공중화장실에 여성 안심벨이 설치된다.
이미순 진주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진주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정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친화도시 진주의 위상에 걸맞게 여성들이 안전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벨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사천 간 시외버스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서부경남 동일 경제생활권의 진주시와 사천시가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 지원 사업으로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해 진주시와 사천시가 양 시의 공동 발전과 생활공동체 실현을 위해 시외-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를 시행하며 후속으로 국토교통부 국고보조금 지원 공모사업에서 경상남도·사천시·진주시가 협업으로 공동 응모해 전국 최초로 시내-시외 광역버스정보제공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6월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사업자 선정 후 8월에 착공하여 12월까지 완공 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진주-사천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진주와 사천 간 시외버스 노선 34km에 시외버스 도착안내 단말기 12대를 설치하고 기존의 양 시의 시내버스정보시스템과 통합 연계해 모든 단말기를 통해 시외·시내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진주시 스마트도시과 김회생 과장과 사천시 민원교통과 김현수 과장은 "양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서의 큰 의미가 있다"며 "사천과 진주는 모든 분야에 동일 생활을 하는 소중한 이웃이자 동반자로 양 시의 시민들이 함께 편리한 한 지붕 교통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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