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 소개와 잎 차가 동봉된 책 형태로 만들어진 하동차편은 ‘하동으로 오는 티켓’이라는 의미와 ‘차(茶)가 담긴 책’이라는 이중적인 뜻을 갖고 있다.
하동차편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작해 ‘하동차편2까지 진행됐는데 1편은 야생차밭, 2편은 차를 만드는 차인을 콘셉트로 제작해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하동차편을 연계한 홍보 일환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JTBC 방송광고에 송출했으며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녹차의 숲, 하동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연남동에 있는 티하우스 ‘코코시에나’에서 음식에 차를 곁들이는 티페어링과 다원 선생님을 초빙해 손님에게 직접 차를 우려드리는 이벤트를 연계한 행사를 3월1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동차편은 SNS를 통해 개인신청자, 티하우스의 신청을 받아 배포하고, 전국의 책방과 연계해 ‘책 한 권을 사면 차 한 권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협업마케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초 하동차편2 출시를 기념해 서울, 부산, 대전, 하동 등 전국에서 ‘하동차편 차림표’라는 콘셉트로 티클래스를 운영해 하동차가 전국 고객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군은 한 댓글이벤트, 기대이벤트, 후기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까지 하동차편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하동 차와 하동 관광브랜드를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내년 엑스포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벚꽃축제 내년에 만나요~"…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취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올해로 3년 연속 취소됐다.
하동군은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4월 초 개최하던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올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20년 이후 3년 연속 취소된 셈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화개면청년회(회장 김석수)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지역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등에 따라 지역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2022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석수 회장은 "비록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취소되지만 매년 만개하는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매년 3월 말-4월 초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로 영호남 화합 명소이자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벚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