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기간은 교육 현장의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전남교육청 본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별로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본청은 이 기간 세월호 배지 착용, 15일 방송을 통한 추모 묵념, 홈페이지 추모 배너 게시를 통한 4‧16재단 세월호 참사 온라인기억관 연계, 대형현수막 및 전자현수막 게시, 4‧16 교육자료 2종(초등용, 중등용) 안내 등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추모 현수막 게시, 노란 리본 달기, 추모 묵념, 학생회 주관 SNS 추모행사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학교는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민주시민교육(인권, 평화, 생명존중)과 연계한 교육을 기간 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4‧16 생명과 안전 전남청소년 작품공모전’은 전남에 재학 중인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만 20세 이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안전한 나라에 대한 희망, 평화란 주제로 미술과 영상 분야에 걸쳐 우수작품 교육감 시상을 하고 작품 전시를 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16일 목포신항에서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가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 및 다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영래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올해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행사는 목포와 진도교육지원청 등 각 교육지원청별, 학교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며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의 교육과정 속에서 가치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학생교육원은 15일, 모든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원 내 화조원 일원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 행사는 묵념에 이어 ‘잊지 않겠다는 마음’과 ‘안전한 교육세상 만들기 다짐’ 글을 노란 리본에 담아 바람개비와 추모 연에 매달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어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섹소폰 연주에 맞춰 합창하면서 희생자들이 정의로운 세상에 다시 태어나길 염원했다.
김성희 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맞이한 8년 전의 참사와 오보가 지금도 생생하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부터 안전을 최우선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