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상족암군립공원, 지역민과 상생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 [고성소식]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지역민과 상생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 [고성소식]

기사승인 2022-04-19 22:46:28
경남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이 행정과 위탁업체의 협업으로 각종 민원을 해소하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공룡발자국화석지와 공룡박물관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룡마을에 캠핑사이트 85면을 비롯해 샤워실과 화장실, 관리동 등 편의시설을 갖춘 상족암오토캠핑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조성 당시 인근 주민들은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무단 쓰레기 투기나 소음 등으로 인해 생활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발했다.

이는 과거 노지 캠핑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의 쓰레기 투기나 고성방가, 주차 시비 등 관광객과 마을 주민들 간 마찰이 끊임없이 발생해왔기 때문이었다.

이에 군은 여러 차례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관광객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던 주차요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요금 부스를 철거하고 전면 무료개방 조치했다.

또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 펜스와 재활용 분리수거함, 와이파이 시설 등을 설치했다. 

특히 캠핑장 운영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한 사업자를 선정키로 약속했다.

그 결과,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제시한 20대 청년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해당 사업자는 운영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먼저 야간 소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캠핑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정숙하도록 설득해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인근 대규모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과 캠핑장 이용객들의 민원이 발생하자 직접 해당 축사의 경영자를 연락해 악취 정도를 체감하도록 했다.

이후 축사경영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악취가 나지 않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아 지금은 악취로 인한 민원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다 캠핑장 이용객들에게 인근 횟집이나 카페 등을 직접 홍보하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면서 주민들이 캠핑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고, 이제는 서로가 신뢰하는 상생 관계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행정과 위탁 사업자가 조화를 이루며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면서 주말이면 상족암군립공원은 5~6천여 명이, 오토캠핑장에는 천여 명이 찾으며 농어촌의 작은 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 위탁 사업자는 민원이 발생하면 행정에서 해결해주기를 요구하지만, 해당 사업자는 스스로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에게 신뢰받고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에서도 상족암군립공원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들에도 마음에도 피는 봄꽃’

고성군은 봄맞이 경관농업단지 조성에 힘입어 ’들에도 마음에도 피는 봄꽃‘을 주제로 4월15일에서 16일 양일간 찾아가는 문화예술행사를 추진했다.

먼저 4월15일에 ‘빵 포트락 아파트를 열어라’라는 주제로 고성시장에서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고성시장 노래자랑을 개최됐다.


이은 4월16일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고자 준비 중인 송학동고분군에서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고성군민을 위한 클래식 힐링 음악회’ △한국연협 고성지회의 유네스코 등재기원 버스킹 ‘골든벨 음악회’ △고성의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공감밴드의 버스킹 ‘고성군민과 고성뮤지션의 음악 한마당’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16일의 문화예술행사는 밤까지 이어져 고성박물관에서 실감 콘텐츠 영상공개 기념으로 ‘봄 그리고 재즈’를 주제로 공연을 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경관농업단지 조성으로 송학동고분군에 봄 내음이 가득하다”며 “이번 찾아가는 문화예술행사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봄꽃을 피워 군민들의 문화예술 감성지수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 운영

고성군은 19일부터 택시 운수종사자의 복리 증진을 위해 ‘고성군 택시쉼터’를 조성해 운영한다. 

‘고성군 택시쉼터’는 접근성과 주차가 편리한 고성여객터미널 공영주차장 내에 연면적 50㎡ 규모로 조성됐으며, 회의실 및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군은 택시쉼터가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높은 피로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택시 운수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한 승객 운송에 힘써주신 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택시쉼터를 휴식과 소통·화합의 공간으로 활용해 군민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 개최

고성사암연합회(회장 약수암 수운스님)는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6일 고성읍 송학동고분군에서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은 코로나19의 종식과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부처님의 은덕을 알려 군민들에게 자비 사상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식순은 삼귀의, 반야심경, 점등, 석가모니 정근,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봉축 점등탑은 작년에 이어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국내 최초 LED 봉축탑 조형물과 대형 LED 연꽃 조형물이 준비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고성의 상징인 공룡과 코끼리를 타고 있는 부처님이 더해져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봉축 점등식이 됐다.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 개최


고성군기독교연합회(회장 배동수 목사)는 4월17일 고성읍 고성제일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리를 축하하는 2022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회장인 구만교회 배동수 목사의 사회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는 고성군기독교연합회 임원 및 관내 신도 등 총 200여명 정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배는 배동수 목사의 묵상기도로 시작해 장재권 장로(부회장, 고성교회)의 기도, 서기 김윤수 목사(고성감리교회)의 성경 봉독, 베이스 최모세의 특송, 그리고 전 회장인 고성침례교회 김인수 목사의 설교 ‘죽은 자의 부활’이 진행됐다.

김인수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교회의 존재 이유며 우리 믿음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고성군,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맞춰 문화마사지 진행

고성군은 4월부터 진행된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문화마사지 행사를 추진한다.

문화마사지 행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다양한 행사가 추진됐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군민이 함께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4월18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변경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져 모두와 함께하는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군은 이에 맞춰 군민 단체에 영화 무료 상영회를 하는 등 다양한 문화마사지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기간에 우리 고유의 공동체 개념이 점차 사라지는 듯해 아쉬움이 컸다”며 “다행히 18일부터는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문화마사지를 통해 약해진 공동체를 부활시키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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