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더 건전하고 강한 진보정당으로 민주당의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9일 오전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를 맞아 난데없이 성폭력 고소를 당해 지금까지 억울한 올가미를 쓴 것”이라며 “다행히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4일 ‘혐의없음’으로 종결해 오명을 벗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미투 사실 자체가 없는데 저의 결백을 밝힌 기자회견과, 무고‧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한 정당방위 행위를 2차 가해로 몰아 당사자 소명도 받지 않고 지난달 8일 전격적으로 당원 자격을 박탈했다”며 “당내 유력 정치인과 지역 정치인들이 연출한 박홍률 죽이기 선거공작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로 꼽혔지만, 민주당 비대위의 비민주적인 제명 처분으로 민주당의 후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8000명이 넘는 입당원서 유출 사건과 관련 “언론에서는 그 명부를 빼돌린 박 모 씨가 김종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정황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며 “민주당은 명부 유출로 지방선거 후보경선이 오염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서 “죄 없는 박홍률을 죄인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강행한 민주당 경선은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홍률 예비후보는 무고와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한 만큼, 가짜 미투사건을 기획하고 공작한 배후를 밝혀내 책임을 묻고, 당원 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홍률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시민 여러분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엄정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호남에서 무소속 후보를 많이 당선시켜 민주당의 인적 청산을 시민의 힘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