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행사에는 유족인 홍기훈 전 국회의원, 박석무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구충곤 화순군수,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남순 변호사는 긴급조치법 위반사건 변론, 양심수 변론 활동을 펼친 인권변호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광주시민 학살에 항의하는 행진을 펼치다 내란 수괴혐의로 1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르며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에 기여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군비와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 2020년 사업이 완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날에야 열렸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대의 의인’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그 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사명”이라며 “그 정신을 본받아 도민의 생명과 인권을 하늘처럼 여기고,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된 생가가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민주‧인권 기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순=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