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이영석 교수, '참견하며 배운 세상 이야기' 펴내

경상국립대 이영석 교수, '참견하며 배운 세상 이야기' 펴내

기사승인 2022-06-13 14:27:54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및 문화콘텐츠학과 이영석 교수는 오는 8월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교수로 재직한 36년 반 동안 언론에 기고한 글을 모아 '참견하며 배운 세상 이야기'(지식과감성#, 392쪽, 1만 2000원)를 펴냈다.

이영석 교수는 36년 반 동안 경상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의 사회적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우리나라의 대학, 시대, 지역, 문화라는 4가지 주제의 변화를 이모저모 살펴보고 정리한 내용을 한 데 엮었다. 또한, 저자가 읽은 외국문학에 관한 감상평을 곁들여, 독문학 교수인 저자의 문학을 향한 애정 또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사회 문화의 변화에 관한 한 개인의 감상을 담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그 변천과정을 느낄 수 있는 사료로도 손색이 없다. 세상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비평과 동의, 혹은 일침을 가하기도 하며 그야말로 '참견하며 세상을 배운'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대학' 편에는 학문, 학제, 대학문화 등 대학과 학문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를 모았고, '시대' 편에서는 정치, 사회, 교육 그리고 시사 이슈 등 세상사에 대한 참견 글을 모았다. '지역' 편에는 지방자치, 사건 사고, 환경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한 걱정과 고발을 주제로 한 글을 모았고, '문화' 편에서는 언론, 출판, 언어생활, 국제 교류 등 국내외 문화에 대한 글과 외국문화 읽기를 주제로 한 서평을 모았다.

이영석 교수는 '책을 내면서'에서 여러 언론에 기고한 글을 모아 책을 펴내는 데 대해 "내가 신문에 글을 쓴 것은 그 당시 세상에 대한 내 마음과 생각을 담아내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면서 다시 내가 참견한 세상에 대한 내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보고 거듭 세상을 공부한 것이다"라며 "지난 세월 나의 마음과 생각을 드러낸 신문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것은 이런 변명과 용서의 자기설득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영석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 독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독문과, 동아대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에얼랑겐대학, 라이프치히대학, 함부르크대학, 보쿰대학 및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경상국립대 인문대 학장, 한국독일어문학회 회장, 한국지역문화콘텐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은 책으로 '그리스 로마의 신화와 전설', '유럽의 어제와 오늘' 등과 옮긴 책으로 '기산, 한국의 옛 그림', '유럽의 미래' 등이 있다.

이영석 교수는 재직하는 동안 대학언론인 '경상대신문' 주간교수를 비롯해 국제신문, 경남일보, 경남매일(지금의 경남도민일보), 진주신문 등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170편의 기명 또는 무기명의 글을 기고했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신영포르투 협력 협정 체결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김철환)과 ㈜신영포르투(사장 노재남)는 지난 9일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실에서 경남 지역의 농림산업 발전과 국가산업 발전에 필요한 맞춤형 지역 농산업 인력의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 지역 농림 발전과 우수한 농산업 인력 확보, 역량 강화 및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신영포르투는 이번 협정으로 지역 농림산업 전문가 역량 강화 교육과 네트워크 활성화 등 현장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 교류,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농산업 벤처 현장실습 교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고 다양한 현장 실용 기술개발 협력 및 맞춤형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협정 체결식은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실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철환 학장, 박정준 교육부학장, 허호진 연구부학장, 함복숙 행정실장, 문선옥 교수와 (주)신영포르투의 노재남 사장, 김웅길 인사총무팀장, 임동우 품질관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산학 공동연구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시설 등의 공동 활용 ▲기술 개발과 인력 교류 활성화 및 상호 경쟁력 강화 공동사업 추진 ▲기업 현장 애로기술 개발 협력 및 자문 ▲기업수요 맞춤, 농림산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기타 지역 농림산업 발전 및 전문인력 육성에 필요한 제반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영포르투는 미이용바이오매스를 원재료로 신재생에너지원인 목재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2만톤 생산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경상국립대와의 협약으로 기술력 증진과 지역 농림산업의 발전, 신재생에너지 우수 인력 양성으로 경남 지역 성장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철환 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펠릿의 연료 품질 개선을 위한 산학연구의 적극적 추진과 함께 졸업생들의 취업에도 적극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적 에너지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 산업체와 SDGs 실천뿐 아니라, 관련 산업 전문인력 육성 등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협정 체결의 의의를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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