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84.5로 6개 분기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매출액(97.4), 공장가동(91.4), 설비투자(89.7), 영업이익(88.8), 공급망안정성(82.8), 자금조달여건(78.4)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3분기 업종별 전망BSI는 자동차부품(91.7), 기계(90.0), 철강·금속(66.7), 전기·전자(71.4) 등 기타제품제조업(100.0)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2022년 경영 목표치 달성 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60.3%가 연초 계획한 실적(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응답했다.
37.1%는 ‘목표치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답했고,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란 응답은 2.6%에 머물렀다.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답한 응답업체는 그 이유로 ‘글로벌 수요 증가 및 대외여건 개선’(41.1%)을 꼽았고, ‘내수시장 회복’(37.5%), ‘환율상승, 원자재 수급 등 채산성 개선’(8.9%), ‘자금조달 여건 개선’(5.4%), ‘정부의 기업지원 정책 기대’(3.6%)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목표치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리스크로는 ‘내수시장 침체’(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물가 변동성’(27.8%), ‘자금조달 여건 악화’(13.9%),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3.9%),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8.3%),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1.4%) 순으로 답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질문에 응답업체의 33.2%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역 특화산업 육성’(28.6%), ‘외자기업 투자유치’(20.4%),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8.7%),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8.7%)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체됐던 해외 비즈니스의 재개로 매출액과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에 이어 중국봉쇄, 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금리인상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누적되며 일어나는 채산성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의 상황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