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외동패총 사적 지정’을 위한 발굴 현장 군민 공개회 개최 [고성소식]

‘고성 동외동패총 사적 지정’을 위한 발굴 현장 군민 공개회 개최 [고성소식]

기사승인 2022-07-21 18:02:56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7월 21일 ‘고성 동외동패총’의 발굴조사 현장 군민 공개회를 개최했다.

군은 발굴조사 현황과 중요성을 군민에게 알리고, 국가사적 승격에 군민들의 힘을 모으고자 이번 공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성 동외동패총’은 소가야의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경남도 기념물 제26호로써, 현재 국가사적으로 승격되기 위한 2차 정밀발굴조사 중이다.

1969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8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며, 2021년에는 고성군의 ‘소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올해에는 경남도의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발굴의 주요 성과로는 지난해 동외리 구릉의 정상부 서쪽에서 확인된 환호가 남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국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삼한~삼국시대의 대지조성층(대지조성을 위한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출토유물로는 최고지배층이 사용한 청동제 칼집 장식 부속구와 수레 부속품의 일종이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평양 일대의 이른바 낙랑유적과 경북 성주군 예산리 유적 등지에서 출토된 적이 있는 개궁모(蓋弓帽, 고대 수레의 일산(日傘)의 살대 끝장식) 등이 출토돼 단순한 주거지역이 아닌 삼한~삼국시대 최상위계층의 생활중심지임이 확인됐다.

특히 개궁모(蓋弓帽)편은 청동제 가지로 모양을 만든 후 표면을 금박으로 마무리됐는데, 낙랑과 예산리 유적·경주 조양동 고분군에서의 일산 살대 출토사례는 있었으나 가야권역에서는 최초로 출토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또한 동외동패총에서 확인되는 중국과 일본의 대외교역품과 제철의 흔적은 당시 최첨단기술인 철 생산이 소가야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고성 동외동패총 일대는 정상부 광장과 의례수혈을 중심으로 그 아랫단에 주거지를 비롯한 고상건물, 수혈 등을 감싸고 돌아가는 환호까지 확인된 복합적인 구조이며, 오랫동안 조성된 흔적을 확인함에 따라 소가야 성립 전후부터 전성기까지 지속적으로 생활중심지로 활용됐었음을 알 수 있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성 동외동패총의 공간구조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동외동패총이 단순히 조개무지가 아닌 삼한~삼국시대까지의 소가야의 발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유적일 뿐만 아니라 당시 남해안 일대의 해상교역 네트워크에 대해 알 수 있는 복합 생활유적임을 확인했다.


◆고성군, 구)경남관광안내소를 생태관광 마을 공방으로 전환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인 2022년 ‘마을 공방 육성사업’공모에 ‘머리 맞대고 고성 생태관광 마을 공방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특별교부세)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머리 맞대고 고성 생태관광 마을 공방 만들기’는 고성 초입부인 회화면 월계마을에 소재한 구)경상남도관광안내소를 마을 공방으로 만들어 생태체험 관광을 위한 주민 소통형 사무공간과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공간, 월계마을의 지역특산물 판매공간 등 고성 생태관광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구)경상남도종합관광안내소는 국도 14호선의 선형개량으로 일시 폐쇄됐으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안내소를 안타깝게 생각한 백수명 경상남도의원의 요청으로 경상남도와 고성군이 함께 공간 활용방안을 고심한 결과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성군 생태관광지도사협회의 소통 및 활동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채택됐다.

이에 군은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지난 6월 21일 경상남도로부터 건물의 소유권을 무상 양여받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 마을 공방 공모를 신청해 7월 18일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마을 공방 만들기 사업은 노령층이 많은 월계마을의 특성상 주민 소통공간보다는 지역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고성의 초입이라는 위치가 갖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고성 생태관광 프로그램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구)경상남도관광안내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며 “이 공간이 고성군 생태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 이상근 고성군수에게 뜻깊은 선물

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지부장 김상민)가 7월 20일 민선 8기 이상근 고성군수의 취임을 축하하며 운동화를 선물했다.

선물한 운동화에는 소통과 협치로 고성의 발전을 이끌어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 달라는 노조의 뜻이 담겼다.


김상민 지부장은 “군민을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 성공적인 민선 8기를 이루라는 의미에서 운동화를 선물했다”며 “노사가 함께 고성군의 재도약을 위해 힘껏 뛰자”고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의 뜻깊은 선물에 감사하다”며 “군민을 위해 임기 동안 쉬지 않고 뛰는 군수가 되겠다. 직원 여러분들도 그 걸음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군, 경관농업단지 내 논 그림 조성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봄 유채꽃이 흔들리던 기월리 안뜰 경관농업단지에 고성군의 상징 중 하나인 공룡 캐릭터를 이용한 논 그림을 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색 벼를 이용해 만든 이번 논 그림은 경관농업단지 조성사업의 가을꽃 디자인 중 일부로, 고성군의 상징인 공룡 캐릭터 시니와 고니를 그려 넣었다.


또한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업인에게 생산량 감축과 함께 새로운 농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사료용 유색 벼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올가을까지 논 그림 3.4ha에 더해 코스모스단지 3.2ha, 꽃 카펫 2.6ha, 관상용 갈대길 0.3ha 등 총 59필지, 9.5ha의 규모로 가을꽃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