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찬란한 아라가야의 문화를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제로서 단독 개최하는 원년으로, 아라가야의 우수한 역사성과 높은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리고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22일에는 식전행사로 아라초등학교에서 함안박물관까지 아라대왕 행렬이 진행된다. 이어서 함안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라가야의 우수한 문화를 나팔, 대평소, 칼춤 등을 활용해 왕의 행차를 표현한 아라가야대군물(大軍物) 공연이 열리고, 말이산고분군의 밤하늘을 드론으로 화려하게 수놓는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드론라이트쇼와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아라가야문화제 기간 동안 말이산고분군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고분군 곳곳에는 사슴모양뿔잔과 별자리덮개석, 미늘쇠 등 출토 유물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환한 빛을 밝히며 방문객을 맞는다.
말이산고분군 1호‧10호‧45호분에서는 1인 힐링공연이 열려 여름밤의 정취를 더한다.
아라길 광장에서는 군민 힐링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체험·홍보 행사, 음악회,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3일에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8호 줄타기 보존회의 제6회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축제(줄타기)가 열린다.
또한, 아라길 음악회(유네스코 등재기원 음악회, 힐링라인댄스 등), 아라길 버스킹(감사랑 태권도 퍼포먼스, 키즈,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등), 아라길 체험(아라홍련 LED 아크릴 아트 체험, 나무 오카리나 원목 소품 만들기 등)과 함안 농특산물 홍보 및 시식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군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의 개최하는 축제만큼 국민과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