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연‧게이오대 한국연구센터, 공동 학술회의 개최 [교육소식]

경남대 극동연‧게이오대 한국연구센터, 공동 학술회의 개최 [교육소식]

기사승인 2022-08-01 17:08:29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일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김정은 정권의 대외 및 대내 전략’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공동 학술회의는 김정은 정권의 전략을 대외분야와 대내분야로 구분해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맡은 제1세션에선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김정은 정권의 대외 전략-핵독트린의 형성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정철 서울대 교수와 최경원 도코하대 준교수가 토론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김정은의 언급을 주목하면서 정상외교를 선호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의 결속에 의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며 핵실험의 실시와 동시에 북한은 바이든 정권과의 비핵화 교섭 거부를 선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정철 교수는 김정은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강온 해석이 교차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2년 4.25 열병식에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언급한 것에서 강경하게 북한의 태도가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앙군사위 이후 전개상황에 대해 새로운 핵독트린과 핵통제체제를 뒷받침하는 형세라고 분석했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은 제2세션에서는 사카이 다카시 전 일본공안조사청 조사 제2부장이 ‘김정은 정권의 대내전략 - ’노선‘의 변천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히라이 히사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이 토론을 벌였다. 


사카이 전 부장은 하노이회담이 대내전략에서도 분수령적인 위치였다고 평가하며 경제집중노선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대외관계 악화에 따른 고립 및 경색 국면에 대한 대응 준비를 했다고 분석했다. 

제8차 당대회 이후 전면적 발전노선으로 변화했으며 현재 김정은 체제는 집권 초기에 비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제2세션 발표에 대해 이기동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주의’가 당의 지도사상으로 정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군과 당 간부, 그리고 대중들에 대한 당의 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은 자원과 재원 그리고 노력동원의 한계 때문에 순차불균형발전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대 사학과 전형권 명예교수 저서, 2022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창원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전형권 명예교수의 저서 '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호남 지역사회 연구(도서출판 혜안·사진)'가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인문학 분야)에 선정됐다.


교육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기초학문분야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총 300종이며 전형권 명예교수가 포함된 인문학 분야는 67종이 최종 선정됐다.

전형권 명예교수는 지난 2010년 ‘중국 근현대의 호남사회’에 이어 2022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으며 우수학술도서는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경남교육청,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 9월1일 개관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가 오는 9월1일 개관한다.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을 새 단장해 개관하는 늘봄 2호는 초등 돌봄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해 제공하는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3월1일 경남형 돌봄 모델로 창원 명서초등학교에 ‘늘봄’을 개관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고 공적 돌봄 모델로 교육부 국가시책사업에 포함되는 등 높은 성과를 얻었다. 

이어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98.6%)와 함께 거점통합돌봄센터의 추가 설립에 대한 요구가 많아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 4층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늘봄 2호를 개관하게 됐다.

‘늘봄’은 지역별 상황, 학교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도심 공동화 지역에 있는 학교의 노는 공간을 활용하는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

늘봄 2호는 창원상남초와 인근 창원신월초, 웅남초, 사파초, 토월초, 외동초, 동산초, 남양초, 용지초, 용호초, 남정초 등 10개 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 

대상 인원은 돌봄교실의 경우 125명, 방과 후 학교는 600여 명이다. 

늘봄 2호는 돌봄교실 5개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실 8개, 놀이공간 2개 등 쉼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활동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스포츠, 음악, 공연, 코딩, 컴퓨터 등 20여 개를 운영하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특기와 적성을 키우기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늘봄 2호는 기존의 초등 돌봄교실, 다른 기관의 돌봄시설과 차별화를 꾀한다. 

운영 시간의 경우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 시간을 늘렸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돌봄 대상도 초등 4학년까지 확대했다.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정기 이용자가 아니라도 수시나 틈새 돌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생활지도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상담사를 배치해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안전한 운영으로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하교 시간에 맞춰 통학 차량을 운행하고, 거점통합돌봄센터에 등하원 시 학생 인계가 원활하도록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배움터지킴이와 사회복무요원 등 안전지킴이도 배치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거점 돌봄 모델로서 첫 출발을 보인 ‘늘봄’이 초등 돌봄의 공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경남형 사회적 돌봄 체계의 밑바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늘봄 1호에 이어 늘봄 2호를 개원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늘봄 2호를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을 8월12일까지 모집하며 이후 신청 현황에 따라 수시 모집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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