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생분해성 PLA 필름의 내오염성 및 고발수성을 통해 필름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성을 향상시켜 탄소저감 및 친환경 재활용(Recycling)이 가능한 기술이다.
메조다공성 실리카 소재는 2-50 나노미터의 기공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실리카 소재로서 높은 표면적과 많은 나노 기공구조로 인해 다양한 약물, 단백질, 천연물 등을 담지/방출이 가능하며, 중금속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과 같은 다양한 오염원의 고효율 흡착 및 촉매로도 활용성이 매우 큰 소재다.
그러나 높은 친수성을 갖고 있어 발수 성능이 필요한 산업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특히, 필름의 내오염성과 발수성 기술은 주로 테프론 등으로 알려진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과 첨가제인 과불화옥탄산(PFOA) 등의 불소계 수지를 사용해 왔으나 과불화옥탄산(PFOA)의 인체 유해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미국 및 유럽에서는 식품포장 및 생활용품 등의 발수코팅에서 불소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비불소계 실라잔 화합물을 메조다공성 실리카 소재의 나노기공 표면에 코팅해 140도 이상의 접촉각을 갖는 고소수성 메조다공성 실리카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통해 메조다공성 실리카 소재의 나노 기공 표면에 실라잔 기능기를 도입하면 접촉각이 25도에서 140도 이상의 고소수성 특성을 갖게 되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생분해성 PLA 필름 위에 코팅하면 접촉각이 83도에서 130도 이상으로 크게 증가해 내오염성 및 고발수성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선형 및 가지형 구조를 갖는 불소계 및 비불소계 실란을 이용한 메조다공성 실리카 소재의 소수성 표면처리효과라는 제목으로 미국화학회의 에이씨에스 오메가 (ACS Omega)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현재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적용성 평가 및 기술이전 등을 협의 중에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김학도 이사장, 취임 이후 100번째 현장 방문…"고객 중심 경영 이어갈 것"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은 23일 취임 이후 100번째 현장방문으로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거양금속(대표이사 김학순) 사업장을 찾아 미래차 전환 분야 구조혁신 지원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5월 19일 취임 첫날부터 경남 김해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기업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기업 현장과 정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줄곧 강조했다.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100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를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왔다. 이는 중진공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33개 지역본·지부 1곳당 평균 3회 이상 방문한 셈이다.
중진공은 올해 신규로 디지털화·탄소중립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신사업 전환을 돕는 구조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수소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도 이사장과 김학순 ㈜거양금속 대표 등 대구지역 미래차 전환을 모색하는 중소벤처기업인 8명을 비롯해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구조혁신 대응수준 진단 740건과 맞춤형 컨설팅 1,019건을 진행했다"며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미래차 전환 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및 구조혁신 컨설팅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원제도를 개선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 문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생산 애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 문제 △미래차 관련 정부 지원사업 정보 공유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중진공은 구조혁신 지원사업의 후속 관리와 정책연계 강화를 위해 구조혁신 정책매니저 63명을 위촉하고, 대구·경북 지역 매니저 10명을 대상으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베벨기어 등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거양금속 생산 현장을 방문해 미래차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최일선에서 고객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집행을 위해 현장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중소벤처기업이 자동차산업 침체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차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사건으로 보는 경남지역 근현대사' 학술 심포지엄 개최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명희 사회학과 교수)과 사회학과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사건으로 보는 경남지역 근현대사'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대학육성사업 '경남학 연구기반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경남이 겪은 일제강점기와 경남이 겪은 한국전쟁과 산업화라는 두 가지 중심 주제를 바탕으로 △3·1운동과 형평운동:진주 지역을 중심으로(진주문화연구소 김중섭 이사장)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합천의 히로시마’(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갑생 연구원) △강제로 끌려간 경남의 일본군 위안부들과 운동의 역사(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김명희 교수) △경남이 겪은 한국전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갑생 연구원) △경남의 산업화와 국토개발: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경상국립대 사회학과 이향아 교수)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두 세션의 사회자로 최병구 교수(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와 이선애 교수(경상국립대 역사교육과)가 나선다. 각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은 기유정 연구원(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김제정 교수(경상국립대 사학과), 강문순 대표(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김주완 전 이사(경남도민일보), 양승훈 교수(경남대 사회학과), 고영남 교수(인제대 공공인재학부) 등 6명의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
학술심포지엄은 온라인 줌(ZOOM)에서 개최되며,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에 문의해 참여할 수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2022학년도 2학기 신임교수 생애 첫 교수법 워크숍 개최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22-23일 이틀 동안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2022학년도 2학기 신임교수 생애 첫 교수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2022학년도 2학기에 경상국립대에 임용되는 신임교수를 대상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 자질 함양 △국가거점 국립대학 교수로서 대학생활 적응력 강화 △교수기법 습득 및 지도력 배양 △분야별 정보교환으로 연구역량 강화 등을 위해 마련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교학부총장, 연구부총장, 기획처장, 연구산학처장, 교육혁신처장, 총장의 특강과 공직자 청렴 특강이 잇따라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교수회, 교수노조 소개, 인사제도 및 교연비의 이해, 성희롱 예방교육 등이 진행됐으며, 대원사 생태 탐방로 체험, 남명 인문학 유적지 및 주변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의 강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의 위상과 경쟁력, 대학교의 현황과 교수의 역할, 대학교의 중장기 발전 방향, 지역사회 공헌과 국제화 전략, 연구과제의 기획과 수행, 신임교수를 위한 교수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2022학년도 2학기에 신임교수와 기금교수 35명을 신규 임명할 예정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