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3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 강풍반경 410㎞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70㎞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부터는 전남지역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100~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주도 산지는 600mm 이상,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일원과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지역은 3일 오전 11시 현재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등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주말 전 공무원 비상체제 유지 및 현장 대응 강화를 특별지시했으며, 3일 오전에는 여수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남도는 주말인 4일에도 김영록 지사 주재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개최해 시‧군별 대처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도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재량휴업 등을 실시해 학생 안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에 권고하는 등 태풍 대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학사일정은 학교장의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
목포시도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3일 오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진행할 예정인 목포해상W쇼를 취소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