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들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유난히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해시가 내년도 예산편성 때 시민들은 어느 분야에 가장 예산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시가 주민참여예산제의 하나로 지난 8월8일부터 24일까지 시행했다. 조사는 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조사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137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시 누리집(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주민참여예산제도)에 공개했다.
설문조사 질문은 시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재정 운용이나 주민참여예산제 등 12개 항목에 대해 물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시가 2023년도 예산과 앞으로 5년간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총 11개 분야)중 어느 분야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환경분야라고 응답한 시민이 14.2%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들은 환경분야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휴식·여가를 위한 녹지공간 확충과 폐기물 감축, 자원순환 활성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회복지가 12.2%, 교통·물류 11.9%, 보건 11.4%, 산업경제 11.1%, 문화·관광·체육 8.2%, 교육 7.9%, 공공질서와 안전 7.1%, 국토·지역개발 5.9%, 농업5.1%, 일반공공행정 5%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설문 중 투자수요가 많아 재원이 부족할 경우 어떤 대책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에는 시민 10명 중 5명은 가용재원 범위 내 선택과 집중투자(49.9%)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투자규모 축소나 긴축재정 운영이 25.3%, 수익자부담원칙에 의한 민자유치사업 확대 시행이 15.1%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시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예산제의 하나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도 예산 편성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