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서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개소는 바이오의약품의 투명하고 안전한 콜드체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1580-4 일원에 자리한 이 물류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김해시가 추진해 온 실증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국토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과 시비 10억원을 투자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물류센터가 개소하면 공공 영역에서 콜드체인 의약품 전문 물류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김해의 경우 전국적인 물류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의약품 물류센터사업 확장도 노려볼 수 있다.
시는 항만과 항공, 철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부울경 메가시티 물류망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부울경 소비경제권에도 밀접해 있어 물류도시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시는 이 공동물류센터의 성공적 출발을 위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12개 기관과 MOU도 체결했고, 의약품 관련 업체들과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의약품의 수·배송, 보관 등 전 과정에서 이력 추적은 물론 의약품의 정온 보관과 정온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다 대다수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보관창고를 갖추지 못한 현실을 고려하면 이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는 의약품 유통사에 가중되는 바이오의약품 물류 비용과 강화된 관리규정 준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김해시 의생명산업과 물류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의약품 유통업체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스마트 의약품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의약품 공급업체는 총 3815업소 중 부울경에는 537개업체가 있고 김해에는 39개업체가 운영 중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