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향상하고자 베트남어와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등 4개 나라 언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한다.
김해시가족센터는 지난달 베트남어 이중언어 교실을 개강했다. 6월3일부터는 중국어와 본어, 필리핀어 이중언어 교실을 추가 개강한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이중언어교실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8~13세의 다문화 자녀 10명이 한 반으로 구성해 각 나라의 문자체계(알파벳)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학습한다.
언어별·단계별 7개반 7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강사는 결혼이민자들이 맡는다.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하는 데는 결혼이민자들의 정착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두 나라의 언어를 배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이중언어 교실에 참여한 한 베트남 출신 학부모는 "아이가 이중언어 교실에서 엄마의 나라 언어를 배우고 나서부터 아이와 더 가깝게 지내게 됐고 아이가 학교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이중언어 교육이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