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무주군 사과 과수원은 나무의 잎, 줄기, 가지가 적갈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을 보였다. 현재 해당 과수원에는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 무주군 무풍면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과 도 경계로 접해있어 경남도는 과수화상병의 도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남농기원은 15일 오전 '과수화상병 도 유입차단 방호계획 수립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각 시군별 과원관리, 인력관리, 소독관리를 중점 점검하고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발생지역(무주군 무풍면)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관계자, 이 지역에 묘목이 유입된 과수원, 전정 작업자 이동 상황 등을 파악해 긴급예찰 과원을 선정하여 거창군과 합동으로 예찰을 진행하고 해당 과수원에서 채취한 의심시료는 PCR진단을 통해 정밀 검사할 방침이다.
경남농기원은 과수화상병 상황실 운영을 '관심・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거창군은 고제면 과수원에 소독용 발판과 소독용 알코올을 보급하고 전 읍·면에 이동제한 현수막을 게첨하고 마을 안내방송을 통한 홍보와 영농일지 기록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현장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12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은 98개 농가, 발생면적은 39.9ha로 전년 대비 농가 수는 59.8%, 발생면적은 52.6% 수준이며 경남과 전남은 현재 미발생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강석주 기술지원국장은 "우리도 경계와 인접한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돼 이제 경남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으며 유입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과수농가는 농작업 시 과수화상병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