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오염수 방류 피해 관련 산업위기지역 추진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오염수 방류 피해 관련 산업위기지역 추진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7-10 17:40:35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정부의 입장 발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어민, 상인들의 생계 문제"라며 "피해 구제를 위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등 포괄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에서도 방사능 측정 지점을 늘리고 장비를 보강해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정쟁의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대통령이 우주항공청 설치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 것에 대해 박 지사는 "이번주 국회 과방위 등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연내 개청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이 전국 3분의 1 수준이고 경남의 14개 시군이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지표에 도민이 한 목소리로 결집해 경남의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호우‧폭염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재난상황에 대해 문자메시지만 보낼 것이 아니라 유선 통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내비게이션 표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도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공사 현장에 대해 자재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설계 기준대로 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시공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철 행락 바가지 요금 방지, 주요품목 가격 조사와 공개 등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국내 어업분야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확정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7월5일-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3차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심의를 통과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가 확정됐다.

경상남도는 이번 재첩잡이 손틀어업 등재가 세계 어업분야에서는 세번째 등재, 국내 어업분야에서는 최초라고 이번 등재가 가지는 의의를 설명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 GIAHS)은 세계 각국의 전통적 농‧어‧임업활동과 관련해 생물다양성이 잘 유지되고 있는 토지이용체계와 경관을 보전할 목적으로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지난 2002년에 도입한 제도로 농업뿐만 아니라 어업, 임업, 축산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현재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세계 24개국 74개의 유산이 등재돼있고 이 중 어업유산은 일본 나가라강 은어 시스템과 스페인 아냐나의 소금생산 시스템 2개에 불과하며 우리나라는 농업 분야만 5개의 농업시스템이 등재돼 있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섬진강 하구 하동‧광양 주민들이 거랭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어업방식이다. 


이 어업방식은 섬진강에 실존했던 다양한 전통 어로방식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승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생계유지를 비롯해 생활문화, 문화경관 등 다양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남해 죽방렴어업도 지난 6월 해수부 및 자문위원의 심의를 거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힘을 모을 계획이며 아울러 어업유산의 체계적 보전‧활용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관의 경남 건립을 해수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2023 경상남도 화랑훈련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경상남도는 10일 도정회의실에서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는 지역 내 위기상황 및 국지도발 발생을 가정해 민·관·군·경·소방의 위기관리와 국지도발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 연습을 통해 유사상황 시 지역안전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최된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는 2년마다 통합방위본부(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화랑훈련과 연계해 훈련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날 회의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주재로 진행됐으며, 화랑훈련 통제·평가단장인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을 비롯해 통합방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제39보병사단, 제3함대사령부,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부,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기관별 조치 및 대책보고에 이어 통합방위사태 제안설명, 기관토의, 심의·의결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회의 이후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판촉행사도 같이 참여했다.


박완수 지사는 "주어진 역할과 매뉴얼을 적극 이행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전같은 훈련이 돼야 한다"며 "각 기관별로 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유기적인 안보 협조체계를 긴밀히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23년 경남권역 화랑훈련’은 경남권역의 모든 작전요소가 참가하는 후방지역 종합훈련으로 제2작전사령부 통제로 정부합동평가단을 구성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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