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4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충남에서 1000년만의 이례적 폭우로 1873억원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도에서는 선제적인 특별지원으로 신속한 영농재개와 주거안정, 일상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산업부에서 발표한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중 우리 도가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선정됐다”며 “소관부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령시 원산도가 해수부 주관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과 관련 “원산도 해수욕장 일원에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해양레저센터 건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하고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과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등 앞으로 있을 공모에도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주에도 비가 예고돼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직기장 확립에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어진 실국원장 보고에서는 청년기업의 수의계약 한도를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현행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수의계약 한도가 2000만 원에 머물고 있다”는 보고에 “벌써 16년이나 지난 기준은 불합리하다”면서 “정부에 법령 개정을 요구하고, 조례 개정도 추진해 보라”고 요청하면서 “수의계약 한도를 2배로 늘려도 부족한 판”이라고 진단했다.
농림축산국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대응에는 “도청 공무원 전원이 주 내 복구작업에 한번씩은 다녀오고, 피해조사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특히 기후환경국 보고 때 “집중호우 시 댐 방류와 관련 금강 하류지역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댐과 보의 용량 확대와 추가 신설 여부도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연산~벌곡 등 도내 3개 노선이 지방도 승격 보고에는 4차선 확대 등 조속한 후속조치 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이밖에도 내포신도시 골프빌리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능력도 안되는 개발업자의 PF(Perfect Finacing) 뻥튀기 사업의 전형”이라고 분개하며 금년 말까지 허가 취소 등을 포함한 신속한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