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인데...충남 들녘은 어느새 '가을걷이' [힘쎈충남 브리핑]

폭염인데...충남 들녘은 어느새 '가을걷이' [힘쎈충남 브리핑]

기사승인 2023-07-27 15:45:36
충남도 개발 초조생종 ‘빠르미’ 농가 보급 이후 속속 수확 

충남 도내 곳곳에서 조생종 벼 빠르미의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극한호우 뒤 폭염이 다시 찾아온 충남도 내 곳곳 여름 들녘에 ‘가을걷이’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충남도가 자체 개발한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인 ‘빠르미’를 일반 농가에 보급한 이후, 재배 농가가 크게 늘어나며 속속 수확에 나서고 있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빠르미는 국내 쌀 가운데 생육 기간이 가장 짧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노지 이기작과 시설하우스 삼모작에 성공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개발,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하다. 

충남 대표 쌀 품종인 삼광벼가 130일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일가량 수확을 앞당길 수 있는 셈이다. 

빠르미는 재배 기간이 짧아 △농자재 및 인건비 절감 △물 사용량 30% 절감 △비료 사용량 10% 이상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시설하우스 휴경 기간을 활용해 재배할 경우, 염류 집적 문제 해결과 벼 수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앙 시기 조정을 통한 자연재난 회피 재배도 가능하며, 여름철 풍수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대체 작물로도 재배할 수 있다. 

실제 이번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 작물로 빠르미를 재배하는 방안을 살피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 

빠르미는 특히 △이기작(빠르미+빠르미) △노지 이모작(옥수수·감자·강낭콩+빠르미, 빠르미+감자·배추 등) △시설하우스 삼모작(수박+빠르미+오이 등)이 가능해 농지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빠르미 수확 모습.

올해 빠르미 수확은 지난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를 시작으로, 당진과 서천, 예산 등에서 진행하며 여름철 햅쌀 시장 선점에 도전하고 있다. 

이 중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승석)에서는 수확 시기가 빠른 조생종 벼에도 원료곡 단백질 함량에 따른 차등 수매 방식을 전국 처음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확한 빠르미는 전량 GS슈퍼와 롯데마트를 통해 판매키로 했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답작팀장은 “일반적인 쌀 품종은 생육 기간이 길어 1년에 한 차례 수확할 수 있지만, 빠르미는 조건에 따라 이기작, 이모작, 3모작 등이 가능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다”라며 “2021년 농가 보급 이후 도내 전역으로 확산돼 재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이어 “최근 극한호우에 따라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하였는데,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빠르미를 대체 작물로 심는다면 수량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늦가을 수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덕상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선 초조생종 벼 품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빠르미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높인 신품종 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건축정책 총괄건축가에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 위촉 

충남도가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도의 건축 정책 발굴과 공공 건축 사업을 기획·자문하게 될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김태흠 지사는 27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광현 교수와 신승수 디자인그룹 오즈건축사사무소 대표에게 충청남도 제3기 총괄건축가·수석건축가 위촉장을 수여했다. 

총괄건축가와 수석건축가는 앞으로 2년 동안 도의 건축 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주요 공공 건축 사업 기획 및 자문, 공공 건축 및 공간 환경 계획 등 발전 방안 자문 역할을 하며, 도 공공건축심의위원회도 주관하게 된다. 

총괄건축가로 위촉한 김광현 교수는 서울대와 일본 동경대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건축·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1993년부터 서울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38명의 박사와 108명의 석사를 양성하고, 건축기본법을 주창·연구하며 건축가의 스승으로 불리고 있다. 

신승수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 박사 출신으로 인천시 총괄계획가를 역임하고, 올해부터는 서울시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 지사는 “사람이 모여 살며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지방과 도시의 주거 문제, 내포신도시 문화시설과 도시 공간 등 여러 과제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의회, 인문예술 발전방안 모색 연구모임 발족 

충남도의회 ‘충남 인문예술의 융합과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이 27일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발족식 후 첫 회의를 가졌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지역 인문예술의 융합과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도의회 ‘충남 인문예술의 융합과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대표 박정수)은 27일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발족식과 함께 1차 회의를 열고 충남 인문예술의 발전 방향 및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모임은 역사적으로 중심에 있던 충남의 문화예술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 및 추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연구모임은 충남도의회 박정수 의원(천안9·국민의힘)을 비롯하여 충남도의회 신순옥 의원(비례·국민의힘),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김현식 전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충남 인문예술의 진흥 전략’을, 홍익대학교 이진명 교수가 ‘홍대용: 시대를 초월한 평화 사상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원 간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박정수 의원은 “이번 연구모임을 통해 충남 인문예술의 발전 방향을 도출하고, 관련 콘텐츠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성백조 등 5개 기관·기업 수해 복구 성금 기탁 

금성백조 등 5개 기관·기업이 27일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가운데)에게 수해 복구 지원 성금 1억 73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7일 도청 접견실에서 5개 기관·기업으로부터 총 1억 7300만 원의 수해 복구 지원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정대식 금성백조 부회장,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이순식 충남어린이집연합회장, 이숙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여성위원회장, 송갑산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탁 성금 규모는 △금성백조 1억 원 △충남버스운송조합 5000만 원 △충남어린이집연합회 1300만 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여성위원회 500만 원 △천안신용협동조합 500만 원이다. 

성금은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받은 도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비용 및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솔선수범 기부 활동에 나선 기관·기업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틀동안 자전거 세상 이룬 금산...전국학생사이클대회 성료

금산지역에서 펼쳐진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 도로경기 모습.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 도로경기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금산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우수신인 발굴 및 사이클 선수 저변확대 등을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및 일부종목의 한‧일 친선 고교 국가대항, DMZ 국제자전거대회 학생연맹 대표 선발점수 부여 대회로도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개인도로 경기는 금산종합체육관을 출발해 백김이 방향으로 나아가 하금삼거리, 성산삼거리를 지나 금산종합운동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크리테리움 코스는 금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하옥사거리, 효사랑병원을 통과해 다시 금산종합운동장을 거치는 코스로 운영됐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은 사이클 경기에 최적화된 도로와 지형을 갖췄다”며 “고려인삼의 종주지, 세계 속 인삼수도 금산에서 인삼기운 듬뿍 받으시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천군, 도내 첫 원스톱 인허가지원시스템 구축...행정정보 실시간 확인 

서천군이 새로 구축한 인허가 행정정보시스템.

서천군이 충남도 최초로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정보를 민원인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대민서비스 만족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각 과별로 흩어져 있던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민원인을 위한 맞춤형 검색 기능과 도시계획의 정확한 가치평가 및 분석이 가능하도록 공간 정보 기반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은 인허가 관련 부서 간 통합관리시스템 부재로 타 법령에 따른 규제사항에 대하여 민원인과 협의 과정에서 민원처리가 지연되었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민원인에게 토지 개발을 위한 입지 분석은 물론 도시계획, 산림, 농림, 도로, 상하수도, 하천, 환경 등 인허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건설과, 환경보호과, 산림공원과, 농업정책과 등 인허가 주요 부서에 민원 응대용 키오스크도 마련해 민원인과 인허가 상담에 소요될 시간을 단축하여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전 직원들이 공유·활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업무지원시스템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인허가 업무에서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어 주민만족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청 내 정책협의실에서 열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늘봄 시범교육청 문화예술 지원 업무협약에 참석한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대백제전 현장 점검을 위해 부여 일원을 방문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8일 오후 2시 금산군청에서 열리는 저소득 취약아동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8일 오전 11시 이음창작소에서 열리는 예산군 청년 마을 만들기 발대식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8일 오전 11시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명예퇴임식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8일 오전 10시 청 내 소회의실에서 당진시 청소년 정책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주재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8일 오전 10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2차 중간보고회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28일 오후 3시 문화강좌실4에서 열리는 브라운필드 연계 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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