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다음달부터 ‘탈 플라스틱 전환’ 정책이 15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31일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을 위해 도와 시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도청 중심의 1단계에 이어 시군까지 확대하는 2단계를 본격 추진한다.
시군은 다음달부터 1회용품 없는 깨끗한 공공청사 조성, 시군 설립·운영 공공기관·장례식장·영화관·운동경기장 1회용품 제공금지, 1회용품 없는 행사 전환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확대·강화된 1회용품 사용규제 집중 홍보 및 현장 계도, 매달 10일은 ‘1회용품 없는 날’ 지정 및 캠페인 전개, 플라스틱 감축 홍보·교육 확대 등 범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오는 11월 3단계 범도민 확산에 앞서 17일 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탈 플라스틱 전환 정착 및 범도민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에는 탈 플라스틱 전환 확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은 음식물 포장·배달 급증 등으로 1회용품 사용 및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도는 6월 19일부터 1단계로 도청사 내 1회용품 반입·휴대 금지 및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했으며, 커피전문점도 다회용컵 전용매장 전환을 추진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원장 회의에서 기후환경국의 업무보고 때 "일선 시군이나 산하 공공기관의 1회용품 퇴출에 대한 확인이나 점검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간내에 로드맵을 제시하고, 미실천 땐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