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준공식 개최

KTL,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준공식 개최

기사승인 2023-09-20 15:53:44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김세종)은 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과 20일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국내 최초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충청남도, 충청남도의회, 서천군, 서천군의회,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LH, 항공안전기술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2029년 세계 공공분야 보안검색장비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선진국들은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항공보안장비 관련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성능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국내 인증제도가 없어 해외인증(미국 교통안전국(TSA), 유럽민간항공위원회(ECAC))을 받아야만 했다. 

이와 더불어 성능기준 자료를 비공개하는 등 항공보안장비 인증의 특수성으로 해외인증 획득이 까다로워 항공보안장비 대부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 정부(국토교통부)는 항공보안장비 신뢰성 및 성능 향상과 외산 의존도 탈피를 위해 항공보안법을 개정해 항공보안장비 인증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KTL을 시험기관 항공안전기술원을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5년간 총 96억원을 투입해 전문 시험 시설인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지원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총 사업비 236억원(국비 96억, 충청남도 70억, 서천군 70억)을 들여 1만3297㎡부지에 연면적 3761㎡,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국내 유일의 항공보안장비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센터 내 성능시험실, 신뢰성시험실 등 시험실과 시험장비 69종이 구축돼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 및 성능검사 기준에 따라 시험이 가능하다. 


해당 센터는 성능인증시험을 통한 항공보안장비 인증 지원과 더불어 보안검색기술 개발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보안강화 및 국제 동향에 맞춘 인증기준 고도화 연구 수행, 기 인증 항공보안장비의 사용 연한 연장을 위한 성능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항공보안장비 관련 신속·정확한 성능검증을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와 항공보안 기술 자립화, 외산 장비 의존 탈피 및 국가 안전 확보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오늘 준공식을 통해 서천군이 아태지역 보안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하는 첫 걸음을 내딛음과 함께 앞으로 국내 보안산업 기술 자립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험인증센터 주변을 국가 보안산업 클러스터로 구축,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안산업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박정원 KTL 부원장은 "오늘 준공한 KTL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성능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국내 최초의 보안, 안전, 치안 전문 시험연구 센터"라며 "앞으로 KTL은 57년간 축적한 전문 역량을 십분 활용해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 및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안보와 직결된 보안검색기술 자립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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