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최종훈 삼척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청 관련 부서장들과 자문위원 등 16여 명이 참석하여 용역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구도심 공공부지 활용사업에 대한 부서 간 업무협의 등을 진행했다.
보고회에서 삼척의료원 이전에 따른 기존부지 활용방안, 삼척종합버스터미널 부지 개발방안, 삼척고 이전 후보지 및 기존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삼척시는 성내동과 남양동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지(삼척고·삼척의료원·삼척터미널) 활용에 대한 최적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1월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이번 용역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삼척고등학교 이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삼척고 면학 환경 및 도시발전, 삼척고 이전 및 교육 단지 등에 대한 설문에 삼척시민 2,579명(지역주민 1,440명, 인근 초등학교 남학생 학부모 563명, 삼척고 학생 및 학부모 576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삼척고 이전 동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50.5%가 동의, 31.3%가 동의하지 않음, 14.8%가 잘 모르겠음, 3.4%가 무응답으로 답했다. 삼척고 이전 동의 이유로는 45.4%가 지역상권 및 구도심 활성화, 19.4%가 학교 주변 위해시설 탈피, 14.8%가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 11.5%가 복합시설 및 교육단지 조성 등으로 답했다.
한편, 삼척고등학교 이전 반대 이유로는 36.5%가 예산 낭비, 22%가 이전에 따른 통학여건 불편증가, 21.7%가 삼척고등학교 역사성 및 전통성 등의 순으로 답했다.
삼척시 교육단지(학교복합시설 등) 조성에 대한 질문에는 62.3%가 긍정적임, 15.4%가 부정적임, 20.5%가 잘 모르겠음, 1.9%가 무응답으로 답했다. 긍정적임을 응답한 사람에 향후 추진 방향을 물은 결과 37.2%가 초・중・고등학교가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교육단지 조성, 25.1%가 학교부지를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단지 조성, 20.9%가 미래 교육도시를 위한 교육복합단지 조성, 15.3%가 도심 인근 별도 교육단지 조성 등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삼척고 이전과 관련하여 교육단지(학교복합시설 등) 도입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58.6%가 바람직함, 21.4%가 잘 모르겠음, 18.6%가 바람직하지 않음, 1.4%가 무응답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삼척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하여 이전에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19.2%가 높으며, 삼척시 교육단지(학교복합시설 등) 조성의 찬성이 반대보다 46.9% 높게 나타났으며, 삼척고 이전과 관련한 교육단지 도입 추진계획에 찬성이 반대보다 40.0%가 높았다. 삼척고등학교 이전 및 교육단지(학교복합시설 등) 조성에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설문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삼척고등학교 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삼척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구도심 활성화 관련 용역을 잘 마무리하여 공공부지별 현실성 있고 실행 가능한 시설 기본계획수립과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