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이 중구청장 권한대행인 부구청장의 인사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중구의회 윤양수 의장과 민주당소속 의원 5명은 4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들러 "이장우 대전시장의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청장의 공석으로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권한대행의 인사는 말이 안 된다"며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도, 지방자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1년 6개월간 부구청장으로 일해 누구보다 중구행정을 잘 아는 권한대행을 바꾼다는 것을 어불성설이고 이 시장의 '중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모든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광역시 부단체장을 자치단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면서 기초단체의 임명권에는 적극 개입하려는 것은 구청을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이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권한대행 교체인사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