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교육발전특구' 사업 공모에 대전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1일 오후 3시 대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교육발전특구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RISE체제나 글로컬대학 등 정부의 교육관련 공모사업에서 대전이 잇달아 고배를 마신데 대한 아쉬움과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2월 6일 발표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추진계획'과 함께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가능한 교육부의 주요 교육개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대전‧충남 지역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는 "RISE체제나 글로컬대학은 대학에 한정된 교육체제 이지만 교육발전특구는 영유아에서 대학까지 아우르는 교육시스템"이라면서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 등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토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ISE체제나 글로컬대학 공모에서 대전이 빠져 아쉽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대전이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며 "교육부도 적극 파트너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대전지역 특색을 살려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기업 등 지역 주체가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대전교육 모델이 전국 모델이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득원 대전시행정부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교육청, 대학 및 산업체 등과 힘을 모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지역 인재들이 대전에 정착하고 꿈을 실현하면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설명회 이후 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설 교육감 등과 함께 대전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특성화고 교육시설을 탐방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을 발표하자 다음날인 곧바로 7일 대전교육청에서 TF팀을 구성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