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12명으로 구성된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는 2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탄광 퇴직근로자들이 대한석탄공사와 12월 말까지 근로계약을 체결, 갱도 배수 작업 등 유지관리를 도맡았으나 연장 계약이 되지 않아 침수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주민들이라도 직접 갱도에 진입해 방치된 폐유 등을 꺼내고 배수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폐광산 시설물, 자재 등을 철거 및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 10월 3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해 개황 조사 및 종합복구 대책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철거하지 않고 침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화순 뿐만 아니라 영산강까지 환경오염이 예상됨에 따라 갱내 시설물의 완전 철거를 요구했음에도 그대로 수장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순=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