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1세트를 헌납했다.
T1은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4라운드 LPL 1시드 BLG와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다.
1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크산테-세주아니-트리스타나-세나-노틸러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신짜오-탈리야-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다.
T1이 인베이드 과정에서 ‘엘크’ 자오자하오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분께 홀로 T1 블루에 들어온 ‘엘크’를 ‘케리아’ 류민석이 물었고, ‘페이커’ 이상혁에게 킬을 선물했다. 4분께 정글 교전에서 이상혁이 추가 킬을 올리면서 트리스타나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BLG는 난전을 유도하면서 야금야금 따라갔다. 11분 이상혁을 잘랐다. 뒤에 있던 ‘제우스’ 최우제도 잡고 일방적으로 이득을 챙겼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T1이 한 발 앞서갔다. 14분 탑 대규모 한타에서 CS를 잔뜩 먹은 류민석이 트리플킬을 작렬하며 ‘에이스’(상대 모두 제거)를 띄웠다. 이상혁과 이민형이 먼저 잡힌 구도에서 ‘오너’ 문현준과 최우제가 앞뒤로 ‘핑퐁’을 했다. 이때 류민석이 패시브를 지속적으로 터뜨리면서 상대를 제거했다.
20분 ‘쉰’ 펑리쉰을 잡은 T1은 바론으로 향했다. 여기서 BLG는 수적 열세에도 역습 각을 날카롭게 봤고, T1은 ‘온’ 러원쥔의 ‘적대적 인수’를 모두 맞아 오히려 한타 대패를 당했다. 바론 버프는 BLG의 몫이었다. 22분 이상혁을 자른 BLG는 미드 2차 포탑을 부수고 골드 차를 벌렸다.
불리해진 T1에서 최우제가 분전했다. 26분 상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방심하던 ‘빈’ 천쩌빈을 공략했고, 이후 합류한 트리스타나에게 킬을 선사했다.
BLG는 ‘빈’의 궁극기를 활용해 28분 홀로 있던 이상혁을 잘랐다. 4용 버프를 얻은 BLG는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