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북유럽에서 평생학습이 나아갈 방향을 찾다

경남 고성군, 북유럽에서 평생학습이 나아갈 방향을 찾다

기사승인 2024-06-05 20:18:20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으며 평생학습 미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최·주관한 ‘2024년 전국평생학습도시 기관장 역량강화 해외연수’에 참가했다.

이번 연수에는 이상근 군수를 포함해 전국 15개 평생학습도시 기관장이 참석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7박 9일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을 방문했다.


첫 방문국인 핀란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정책을 연구하는 한국-핀란드교육연구센터(소장 류선정)다. 이곳은 핀란드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한국 교육자들이 운영하는 연구소로 두 나라의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교육 협력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시민이 만든 지식과 영감의 허브’로 알려진 헬싱키 오디도서관이다. 헬싱키 오디도서관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2018년 12월 개관한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 카페, 노래방, 어린이 놀이터부터 녹음실, 스튜디오, 공연장, 3D프린팅 작업실까지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수단은 도서관 운영국장(하리 안나라)의 안내에 따라 △오디도서관의 주민참여형 디자인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 △평생학습과 도서관의 협력 시스템 △로봇을 이용한 도서 정리 △전체 도서관을 연계한 스마트 관리체계 등을 설명 듣고 도서관 주요시설을 둘러보았다. 

핀란드 마지막 방문지로 노인 주거공동체인 노푸키리를 견학했다. 노푸키리는 70세 이상 58세대가 시유지를 임대해서 아파트를 짓고 입주해 공동생활을 하면서 밴드, 댄스, 체조, 독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국인 에스토니아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성인을 대상으로 1,100개에 이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탈린 시민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탈린 시민학교는 인문학적 교육과 직업 선택을 위한 기초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100여 명의 교사가 3,500여 명의 참가자에게 300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재정의 50%는 탈린시가 지원하고 있다. 탈린 시민학교와 달리 에스토니아 대부분의 시민학교는 민간이 주도한다.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 스톡홀름 교육부 산하기관인 특수교육청과 스웨덴의 5개 특수학교 중 하나인 마닐라특수학교를 찾았다.

마닐라특수학교는 청각·시각 장애가 있는 6세에서 17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을 마친 장애인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와 등하교를 지원하기 위한 스쿨택시도 운영한다. 스웨덴은 장애인도 일반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장애인만 교육하는 특수학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북유럽 기관 책임자들의 설명과 사례 발표를 듣고 평생학습도시 기관장들과 함께 현장을 보면서 고성군 평생학습도시가 나아갈 방향과 추진체계를 심도 있게 점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핀란드 헬싱키의 오디 중앙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이면서 예술작품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만큼 고성군에 건립 중인 힐링공원 속 어린이도서관도 군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엄홍길전시관 17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어요!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4일 엄홍길 대장님을 모시고 엄홍길전시관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엄홍길전시관 및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엄홍길 대장, 고성군수를 비롯해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 거류면 사회단체장과 마을 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개최됐다.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 △내빈인사 △색줄 자르기(테이프커팅) △전시관 관람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환해진 내부와 다양한 영상 및 체험형 전시로 어린아이에서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는 평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엄홍길 대장님의 히말라야 16좌 등정 이후 17년 만에 미답봉 주갈 히말라야 1봉(6,591m) 등정에 성공하신 용기와 도전정신에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며, “전시관 뒤 유휴부지에도 등산객들을 위한 쉼터를 추가로 조성해 엄홍길전시관이 보다 활성화되고 고성군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홍길 대장은 기념사에서 “엄홍길전시관 리모델링에 온 힘을 써주신 고성군수님을 비롯한 의회의장님, 관련 직원 및 거류면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여기서 봉사와 나눔, 상생의 정신들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방통대 고성학습관을 고성군 평생학습관으로 운영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방통대 고성학습관을 오는 6월19일부터 직접 운영한다.

방통대 고성학습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고성지역 학생회에서 2003년 11월 25일 고성군에 기부채납하고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무상사용 허가기간 20년이 종료되는 올해 6월 19일부터는 고성군에서 운영하게 된다.


송학동고분군 인근에 건립되었던 방통대 고성학습관이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전파되자, 현 이상근 군수가 방통대 고성지역 학생회장이던 시절에 회원들과 함께 현재 위치의 토지를 구입하고 재해복구비로 지원된 예산을 투입하여 고성군에서 방통대 고성학습관을 건립하였다.

현 방통대 고성지역회(회장 김두경)에서는 정기적인 모임 외 수시로 학생들과 회원들이 모여 학습하며 소통하는 장소가 사라져 아쉽지만, 고성군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성군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고성군은 지난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소모임(동아리 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모일 수 있는 강의실 및 회의실 등이 부족하여 군민의 학습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건물의 활용 가치를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기존의 고성학습관이 노후하여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한시적으로 1층 학습실에 대해서만 오는 6월 19일부터 고성군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관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사람은 한평생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부터 삶의 경험, 사람들과의 만남, 독서 등을 통하여 끝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며 “학습관이 노후되어 구조안전 진단용역이 필요할 것이다. 건물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방통대 고성학습관을 고성군평생학습관으로 변경 사용하면서 주차장 확보 등을 통하여 평생학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 백도라지 지역특화작목단지 영농현장 방문

이상근 고성군수는 5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백도라지 지역특화작목단지 육성사업 공동 재배포장 현장을 방문했다.

이 군수는 이날 직접 포장에 식재하면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성군은 우수 약용작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과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 추진하는 백도라지 지역특화작목단지에 산청군과 함께 선정되어 2022년부터 3년간 매년 25만 주의 모종을 공급받아 친환경농법으로 총 4.9ha, 18농가에서 백도라지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고성백도라지작목반(대표 이두출)은 백도라지 재배단지를 육성하고자 최근 고성읍 이당리에 1ha의 토지를 확보하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작목반원이 힘을 모아 16만 주의 도라지를 식재했다.

백도라지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가 육성해 보급하고 있는 품종으로, 수량성이 높고 기관지 질환 치료, 항암효과, 면역력 증대 등 약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작목반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나물용 도라지를 학교 급식센터에 납품하고 있으며 친환경 재배 도라지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 및 상품화 추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앞으로도 백도라지가 명실상부하게 우리 군의 대표적인 약용작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 및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만화방초 수국축제, 치자꽃 팜파티 등 꽃축제의 다양한 색으로 관광객 유혹

고성군은 오는 8일 ‘만화방초 수국축제’와 ‘치자꽃 팜파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으로 고성군이 물들 예정이다.

동해면 공룡자연농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치자꽃 팜파티’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고성군을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치자스카프 및 방향제 등 다양한 치자 체험과 문화예술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거류면 ‘만화방초 수국축제’는 오는 6월 8일부터 7월 9일까지 한 달간 만화방초에서 피는 수국의 다양한 색처럼 수국전시 및 버스킹 공연을 관광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치자꽃 팜파티’는 동해면 공룡자연농원 일대가 노란색 물들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룡자연농원은 5만 6천100㎡ 면적에 치자나무 2만 그루가 심어져 국내 최대 치자 단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방문객이 치자꽃의 노란 빛깔로 물들인 향기롭고 화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치자꽃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고, 치자스카프 만들기, 방향제 체험 등은 물론, 치자꽃을 이용한 각종 천연 염색 체험도 제공된다.

또한,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어울림한마당은 공룡자연농원의 치자색의 향과 어우러져 축제에 참가하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거류면 만화방초 일원에서 6월 8일부터 7월 9일까지 한 달간 펼쳐지는 ‘만화방초 수국 축제’는 6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보라색 푸른색 등 다양한 색상의 수국이 만개하여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만화방초 입구에서 이해인 수녀의 ‘수국을 보며’가 새겨져 있는 시비 속 내용을 음미하며 걷다 보면 만화방초라는 큰 캔버스에 수국과 다양한 초화류가 색을 입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통기타,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방문객의 발걸음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은 만화방초 수국축제, 치자꽃 팜파티를 시작으로 연꽃축제, 꽃무릇 축제 및 빛으로 만나는 문화축제 등 다양한 색으로 연말까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관람객의 많은 방문을 부탁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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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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