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의 웃음 “코르키, 너무 많이 해서 슬슬 물리네요” [LCK]

‘쵸비’ 정지훈의 웃음 “코르키, 너무 많이 해서 슬슬 물리네요” [LCK]

서머 6승 중 코르키 5판·요네 1판
“코르키 잡으면 게임을 질 것 같지 않아”
“정글 자이라, 연습 과정에서 승률 좋았다”

기사승인 2024-06-20 19:15:49
20일 쿠키뉴스와 만난 ‘쵸비’ 정지훈. 사진=김영건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 ‘쵸비’ 정지훈이 코르키에 대해 고평가하면서도 유쾌한 한 줄 평을 남겼다.

젠지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질주한 젠지는 3승무패(+6)를 기록하며 광동 프릭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쵸비’ 정지훈은 이날 2경기 모두 코르키를 잡고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세트, 폭발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POG(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정지훈은 “KT가 강력한 한타 조합을 준비했다. 경기 중 교전에서 당하기도 하고 이기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젠지는 LCK 최초로 ‘정글 자이라’를 꺼냈다. 정지훈은 “연습 과정에서 승률이 좋았다. 김건부가 좋은 픽을 잘 찾아오기도 한다. 대회에서 쓸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정지훈은 코르키를 가져와, ‘비디디’ 곽보성의 요네와 라인전을 펼쳤다. 그는 “보통은 요네가 유리한 구도다. 이 구도를 계속 깎았다”면서 “내 생각대로 하면 코르키가 이긴다.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내가 하면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쵸비’ 정지훈. LCK

정지훈은 이번 서머에서 유독 코르키를 선택했다. 6승 중 5승을 코르키로, 1승을 요네로 달성했다.

코르키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정지훈은 “코르키를 잡으면 게임을 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단점은 코르키만 하니까 슬슬 물린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다 경험해 본 구도, 그리고 정립된 구도가 나오다 보니 새롭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2세트 ‘리헨즈’ 손시우는 전령 운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실수한 손시우는 허탈하게 웃음을 머금었다. 김기인은 손시우를 놀리며 “그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젠지의 여유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에 정지훈은 “‘저 형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했다. ‘왜 전령 운전을 좋아하냐’고 전했다”면서 “전령에 탑승하면 스킬을 못 쓴다. 그냥 말을 안 듣는다. 욕심이 많아서 타는 것 같다. 연습 때도 전령 운전을 즐기더라”고 웃었다.

정지훈은 경기가 접전으로 향할수록 이마가 열리는 특징이 있다. 젠지는 서머에 모두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고, 아직 정지훈의 이마는 열리지 못했다. 이를 묻자 정지훈은 “정규시즌에는 안 벌어질 것 같다. 앞머리가 보이려면 그만큼 힘들기도 하고 간절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나 결승전에 간다면 벌어질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