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7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일본·중국 수석대표와 함께 아태지역 보건의료 분야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팬데믹에 대한 예방·대비·대응을 통한 공중보건 강화 △건강한 노화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을 위한 보건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3국 대표는 새로운 감염병 위기, 인구 고령화 등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아태지역 보건안보 확보를 위한 다층적 협력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이후 ‘3국 보건장관회의 공동 성명’을 채택하며, 관심 감염병 예방·대비 및 대응에 관한 ‘3국 협력 각서’와 ‘공동 행동계획’에 서명했다.
박 차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대표와 양자 면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보건 분야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18차 회의는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3국은 본 결과 문서에 따라 공중보건 안전 확보를 위한 관련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건강한 고령화 촉진과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양자·다자 간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