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인, 尹 탄핵반대 집회서 전한길과 인증샷…전여옥 “헛물켜지 말라”

홍준표 부인, 尹 탄핵반대 집회서 전한길과 인증샷…전여옥 “헛물켜지 말라”

기사승인 2025-02-11 06:21:25
홍준표 대구시장의 부인 이순삼씨가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펼쳐진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이순삼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의 부인 이순삼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했다.

11일 이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면서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씨는 집회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연사로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는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윤재옥·이만희·강대식·정희용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참석했다.

전씨는 이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며 “동대구역 광장과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워주신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도 집회 참석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집회에 참가해 실상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싶은데 (내가) 가면 무고연대(대구 참여연대)에서 대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 염려된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9일 블로그에 “홍 시장 부인이 대타로 나왔다”며 “이 정도면 숟가락 얹기도 예술”이라고 홍 시장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너무 속 보이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연설을 하고 싶지만 무고연대(참여연대)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 같아 못 간다’고 했다”며 “누구는 한가해서 가냐, 다들 목숨 걸고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이철우 경북지사도 나왔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나왔다”며 “연설 폼 잡으려고 나온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 무효’ 외치려 나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대선 경선 때도 후원회장이었던 사모님이 전한길 선생님과 인증샷 찍고 SNS 올렸다”며 “헛물켜지 말라. 조기 대선인지 굴비 대선인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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