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창원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큰 그림 그려야"…18개 시군 방문 마무리 [경남브리핑]

박완수 경남지사, "창원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큰 그림 그려야"…18개 시군 방문 마무리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2-28 19:34:15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8일 창원 방문을 마지막으로 취임 이후 첫 시군 방문을 마무리했다.

박완수 지사는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창원은 인구로는 경남의 3분의 1이지만 산업경제는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창원의 발전이 경남의 발전"이라며 "창원국가산단 조성 반 세기를 즈음해 창원이라는 도시와 산단의 미래 50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제한구역 조정으로 원전과 방위산업을 입지시킬 수 있게 됐고 마산수출자유지역의 국가산단 지정, 진해신항과 배후단지 조성, 동대구-창원-신공항 고속철도 추진, 수서발 SRT 운행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창원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앞서가고, 경남이 새로운 산업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신규 국가산단 유치와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부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검토하며 창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도청에서 박 지사 주재로 '경상남도-창원시 현안협력회의'를 개최해 각종 현안과 공동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현안보고를 통해 방산과 원전의 국가산단 유치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과대학 유치, 진해신항 건설과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경남도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마산항 화물 유치와 관련해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관광지 연계 트램 설치, 마산수출자유지역 국가산단 지정, 수소산업 지원 확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지원, 북면지역 도로 및 체육시설 확충 등 도민들의 다양한 건의들이 나왔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합작 추진하고 있는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맞물려 화석연료 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 초기에 수소 관련 산업을 도내에 선제적으로 유치·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수소는 친환경 모빌리티, 우주항공,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원료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를 생산하고 액화,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오는 8월부터 20년간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해 8월 산청부터 이번달 창원까지 6개월간 시군 방문을 이어오며 도민들로부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도정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회의, 민생현장 방문 등 다양한 경로와 채널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지역개발채권 매입면제' 확대 시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3월1일부터 '지역개발채권 매입면제'를 확대 시행한다.

지역개발채권은 자동차 등록,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출연한 법인과 공사·물품·용역에 대한 계약 체결 시 조례에 의거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이다.


경남도는 소상공인,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전국 시·도와 함께 '의무매출채권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채권 매입대상 면제 범위 확대를 3월1일부터 시행한다.

먼저 소상공인, 사회초년생 등 자동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채권 매입 대상을 현행 1500cc 이상에서 1600cc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소형차 구매자 3만여 명이 약 15억원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계약 체결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채권 매입 대상을 현행 1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13만여 명이 약 16억원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남해·거창·합천, 2023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선정


2023년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남해 성명초등학교, 거창 주상초등학교, 합천 묘산초등학교 등 3곳이 선정됐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의 작은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해 접수된 5개소 중 3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경남도, 시군, 교육청이 각 5억 원씩 선정지 1곳당 15억원을 지원하며 총 45억원이 지원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사업에 참여해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한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지자체는 주택 및 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 과정 운영 및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선정된 3곳은 각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학교 교육 과정,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학교 공간 조성, 작은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 및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 뜰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해 체험 중심 생태교육 운영,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의 특색있는 교육 과정을 제시했다.

또한 남해 서면에는 남해스포츠파크와 어촌 체험 마을 낚시터 등이 있어 관광, 휴양, 스포츠가 가능하며 전국 최대 경찰수련원 건립 지역으로 인력 고용 창출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거창 주상초는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해왔으며 수영 교실 운영, 국제교류 활동(몽골 및 싱가포르), 사계절 체험활동 등의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제안했다.

거창군 주상면에는 종합복지센터가 2024년 완공되면 아동 돌봄 및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거창군에선 지역일자리센터, 상시고용인력센터 등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한다.

합천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 사계절 학교, VR 교실 및 인근 학교(봉산초, 묘산중)와 함께하는 공동교육 과정 운영 등을 교육 과정으로 제시했고 교육시설 환경 개선으로는 학교 뒷공간 및 유휴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조성 계획(생태환경공원, 학교 텃밭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는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가 최초로 선정돼 총 39가구, 137명(타 시도 이주: 23가구, 71명)이 이주, 2021년에 선정된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에는 총 22가구, 103명(타 시도 이주: 13가구, 77명)이 이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상남도, '2023년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 추진


경상남도가 지역특화 소재를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기관 역할 수행을 위해 '2023년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경남도는 경남의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헤리티지 콘텐츠 개발 및 육성, 공공기관 수요연계형 콘텐츠 및 시군별 특화소재를 발굴 지원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지역 콘텐츠산업 정책발굴과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책거버넌스를 운영한다.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남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신시장 판로개척 사례구축 및 역내 소비한계를 뛰어넘는 대중적인 콘텐츠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또한 지역콘텐츠 개발 촉진 및 성장을 위한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협업단체, 학계,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정책거버넌스 4개 분과(정책, 거점기관 협력, 창제작, ESG분과)를 17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수탁기관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먼저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6개의 과제와 ‘경남도민의집’을 소재로 1개의 지정과제에 지원할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도내 콘텐츠 기업으로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전 도내 사업자등록이 완료된 기업이어야 하며, 주관기업 외 참여기업으로 지역 및 역외기업이 컨소시엄 가능하다.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의 선정규모는 시·군 공모과제 3건(과제당 1억원-2억4000만원), 지정과제 1건(최대 7300만원)이며 사업 신청 및 접수는 3월 2일부터 3월 16일 17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BJFEZ, 산학연협의체 1단계 실무협의회 개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BJFEZ)은 28일 조선기자재 실무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BJFEZ 산학연협의체(자동자부품·조선기자재·복합물류) 실무협의회를 각각 단계별(1단계: 과제 및 역할 확인, 2단계: 집중토의, 3단계: 사업안 도출)로 개최한다.

BJFEZ 산학연협의체는 경제자유구역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총 3개의 협의체로 구성됐으며 △자동차부품 산학연협의체(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디자인진흥원, LSTME부산, 한국기계연구원) △조선기자재 산학연협의체(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테크노파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복합물류 산학연협의체(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연구원, 경남연구원) 등의 순으로 결성됐다.  


올해 BJFEZ 산학연협의체는 'ESG 경영'에 필요한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2가지 공통 주제를 가지고 단계별 회의를 거쳐 활용 가능한 사업안 도출을 목표로 진행되며 자동차부품(3월8일), 복합물류(3월15일) 순으로 개최된다.

김기영 청장은 "올해 단계별로 진행되는 산학연협의체 실무협의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경자구역 산업생태계의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ESG 경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기업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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