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차두리, 고마워”…끝내 들어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 태극마크 반납
결승전을 앞둔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의 표정은 유난히 더 엄숙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비장한 표정으로 우승 트로피에 손키스를 전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 태극마크를 단 마지막 경기.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했을 차두리였다. 차두리는 애초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기량이 여전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요청으로 이번 아시안컵까지만 뛰기로 했다. 대회 초반에 비틀거리던 슈틸리케호는 꾸역꾸역 승리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