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됐을까] 전주 첫 마중길, 신호체계 개선했지만… ‘왜’라는 의문부호 여전
“신호체계를 개선하면서 도로 막히는 문제가 확실히 해결됐어요. 그렇지만 큰돈을 들여서 이 짓(첫 마중길 사업)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전시행정의 전형이죠”(택시기사 이문용(가명·49)씨)전주시는 지난 2016년 전주역 앞 도로가 휑하다는 이유로 ‘첫 마중길’ 사업을 추진했다. 전주역에서 전북대에 이르는 도로 1㎞ 구간 한가운데에 보행길을 까는 대규모 공사다. 60억원을 들인 이 공사로 8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줄고, 폭 10m의 양쪽 인도는 2.5m로 대폭 좁아졌다. 그렇게 조성된 중앙 보행길에 조형물을 세우고 나무를 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