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통장에 돈 있소. 아이들 구하러 갑니다” 세월호 의인 양대홍 사무장 영결식
“배가 많이 기울었다. 아이들 구하러 간다.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숨진 ‘의인’ 승무원 양대홍(45) 사무장의 영결식이 18일 엄수됐다. 영결식은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유족들은 양 사무장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운구차량을 한동안 따라가다가 울음을 터트리거나 주저앉았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량은 인천... []